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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 처음으로 새로 만든 방카보트를 이용하여 다이빙을 진행해 보았다.

총 23명의 다이버가 함께 수밀론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했다.

방카보트가 움직이면서 그리고 다이빙하는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선장의 운항을 솔직히 믿지 못했고 새로 만든 배이지만

기술자의 횡포(?)로 배가 엉망으로 건조되어 불안하기도 한 이유이다.

어쨌든 무사히 다녀왔고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나왔다.

다음 주 배를 해안으로 올려 대대적인 보수와 보완작업이 들어 갈 것이다.

아깝지만 과감히 뜯어 고칠 생각이다.

새로 만든 배를 처음으로 운항해 보는 오늘이 즐거워야 했으나 착잡한 심정이었다.

정말 멋지게 만들어 자랑하고 싶었는데...

 

내일은 카시리스에서 다이빙을 진행할 예정이다.

역시 큰 배를 이용할 것이고.

여러 번 운항을 해봐야 고칠 부분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어제도 많은 비가 왔다.

오늘은 아침에 잠깐 비가 왔으나 그 후론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시야는 20m내외.

수온은 28~29도.

파도는 약한 정도.

조류는 수밀론은 약했고 릴로안과 간루마카는 강했다.

내일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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