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2. 10 금요일 (비 그리고 맑음)
2023.02.10 17:13
밤새도록 주룩주룩 비가 내렸다.
아침이 밝아오면서 비도 멈추었고 낮동안은 맑았으나 지금은 또 먹구름이 모인다.
오늘 밤도 비가 내릴 듯하다.
오랜만에 우리 배를 가지고 수밀론으로 향했고 속도를 내지 못하고 서서히 움직였다.
거의 한 시간.
예전에는 30분이면 수밀론에 당도했는데 오늘 한 시간이 소요된 것이고 정말 배를
너무 무겁게 만들었나보다.
배를 만드는 중간쯤 인부에게 우리 엔진에 비하여 배가 너무 무겁다고 이야기하자
괜찮다고 하여 그럴 줄 알았는데...
우리의 염려대로 너무 무겁다.
그해도 오늘 견인되는 일은 없어서 다행이나 배를 빠르게 운항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엔진을 높은 마력으로 바꾸거나 트렌스밋션을 좀더 강력한 것으로 바꾸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
내일은 아포다.
조심스럽게 유람간다는 마음으로 다녀와야 한다.
손님께도 속도가 많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렸고 괜찮다고 하셔서 내일 아포로
향하는 것이다.
내일도 제발 무탈하게 다녀 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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