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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거의 대체적으로 맑은 날이었으나 오후에 잠깐 가랑비가 내렸다.

오늘은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수밀론 다른 한 팀은 릴로안에서 다이빙을 진행했다.

수밀론팀은 방카를 대여했고 릴로안은 두 대의 스피드 보트로 진행했다.

우리 배는 결국 밋션이 모두 망가졌다.

그것도 어제 수밀론을 목전에 두고 완전히 부서졌다.

수밀론에서만 네 번째 다른 배의 도움을 받아 견인했다.

정말 할 말도 없고 엔진을 그냥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뿐이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 수리를 했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이번엔 제대로 수리했다는

말만 믿었는데...

밋션만 벌써 다섯 번째 오버홀을 했고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었다.

수리한 비용만 합쳐도 밋션을 새것으로 하나 살 수 있는 ㅂ;용이었다.

돈을 떠나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수밀론앞에서 급하게 다른 배를 하나 불렀고 또 스피드 보트를 하나 요청하여 

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 다이빙을 해 드렸다

정말 다른 리조트 보기 창피해서 그리고 자존심 상해서 죽어버리고 싶었다.

내가 수리할 수 있는 기술만 있어서도...

어제의 모든 나의 감정을 감추고 마음을 추스리느라 힘들었다.

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수없이 드렸다.

정말 부끄러웠다.

배를 이렇게 준비하여 손님을 모시다니...

한숨만 쉬고 있을 수는 없기에 밋션 신품을 수소문해야 한다.

또 다시 시작이다.

왜 나에게 끝은 없고 매일 다시 시작만 해야 하는 것인 지...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설레이지도 않는다.

모든 것이 죽었다.

나의 마음도 정신도 육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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