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시작된 방카보트 수리에 전직원이 매달렸다.

배를 수리하는 목수들도 12명이 붙었다.

작업속도가 제대로 진전이 없다.

배응 완전히 해안으로 끌어올리지 못해 그냥 해안에 접안시키고 작업을 하는

관계로 허리까지 오는 수심에서 작업을 하니 아무래도 더딘 것이다.

답답하지만 방법이 없다.

그래서 나를 포함하여 모든 직원들도 붙어서 일을 했다.

배갑판의 미끄럼 방지부분을 모두 걷어내고 매트를 깔 예정인데 기존에 붙어있는

미끄럼 방지 부분을 제거하는 작업이 아주 힘이 든다.

평소에는 이부분이 자주 떨어져 작업을 많이 했는데 오늘 제거할 때는 잘떨어지지 않아

망치로 두드리고 칼로 긁어내고...정말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

망치질을 얼마나 했는지 아무래도 내일 아침에 어깨와 손목, 팔이 아플 듯하다.

여직원들도 같이 이작업을 했는데 많이 아플 듯.

일주일에 작업을 끝내야 하는데 작업속도로 봐선 힘이 들 듯하다.

날씨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덥다.

바다도 아주 잔잔하다.

원래는 내일부터 손님의 예약이 있었는데 취소가 되었다.

그래서 그나마 다행으로 시간이 나서 방카보트를 수리하게 되었다.

미루고 미루던 작업인데 예약이 취소된 것은 안타깝지만 배를 수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데리고 어디 한 번 다녀와야 하는데 배때문에 어디를 움직일 수가 없다.

미안하지만 다음 기회로...

2층에 만드는 객실 1개도 85% 정도 공사가 진행되었다.

내일부터는 배관과 칠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객실은 손님용이 아니고 직원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래서 언제 사용이 될 지는 미지수다.

아 그리고 내일 수영장 휠터부분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재수리를 해야 한다.

저번에도 누수가 되어 수리했는데 다시 누수가 된다.

휠터내에 압력이 높아 수리가 쉽지 않다.

내일은 꼭 이부분을 수리해야 한다.

잊어 먹으면 안 되는데...

손님이 계시지 않는 날 여지없이 더바쁘다.

한가한 것 보다는 바쁜 것이 좋다.

직원들에게 미안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