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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5. 04 토요일 (아주 맑음)

2019.05.04 13:41

건우지기 조회 수:127

살인적인 무더위에 대해서 매일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만큼 힘들다는 이야기이겠지.

햇빛밑에 5분도 서있기 힘들 정도다.

이런 기후에 살아있는 나무와 꽃들이 신기할 정도다.

동물과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물은 마셔도 마셔도 마시고 싶고 갈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최고로 맛있는 것이 시원한 물이다.

어제 저녁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손님과 술을 마셨다.

감기에 걸려 손님들이 주시는 술을 최대한 피했으나 어제는 그냥 마셨다.

잔기침에 몸이 지친다.

리조트 앞바다는 그야말로 호수다.

이러한 바다의 모습이 두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다이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너무 편하기는 하나 바닷속 시야가

좋지 못한 것이 이해가 되지 못할 정도다.

특히 수밀론섬의 시야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물론 아포섬의 시야도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곳의 최고 다이브 사이트인

수밀론섬이 오랫동안 시야가 좋지 못한 것은 크나큰 아쉬움이다.

어려운 시간과 비용을 들여 필리핀에 오셨는데 제대로 된 다이빙을 하지 못하시고

가시는 것이 안타깝고 죄송하기도 하다.

늘 바다가 좋을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럴 때면 이런 마음이 항상 들게 된다.

그대신 손님들께 음식이라도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대접해 드려야 겠다.

바닷속 즐거움이 반감되면 육상에서라도 즐겁게 만들어 드려야지.

다이빙 후 가까운 폭포에서의 물놀이도 적극 권해 드려야 겠다.

날씨는 좋다보니 매일 석양이 리조트를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붉은 노을이 리조트 전체를 감싼다.

폭염이 쏟아지는 지금 직원들은 야외청소를 끝없이 한다.

떨어지는 꽃과 잎들이 청소하기 무섭게 떨어지고 떨어진다.

그러면 또 빗자루로 쓸고...

나무도 물이 필요한 것이겠지.

간절한 비는 내리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며 원망도 해 본다.

비야 내려라.

제발...

 

오늘 다이빙은 삼보안 지역에서 두 번 그리고 리조트 앞바다에서 한 번의 다이빙이 진행된다.

오후 12시 36분인데 아직 리조트에 도착하지 않고 있다.

17명의 다이버들이 큰방카 보트로 함께 다이빙을 진행하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나 보다.

점심식사를 하셔야 하는데.

오전에 세 분의 손님이 퇴실하셨고 지금은 23명의 손님이 리조트에 계시고 내일 새벽 4명의

손님이 부산으로부터 오신다.

내일부터는 더욱 리조트가 분주할 것이다.

준비부터 진행까지 실수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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