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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현재 시각 오후 5시 42분인데 비가 내리고 있군요.

조금 전 오후 4시 30분 배로 두마게티에서 리조트로 왔습니다.

오전 7시 30분 배를 이용하여 엔진 밋숀과 프로펠러를 연결하는 조인트와

샤프트를 가지고 두마게티에 있는 선반기계가공샵으로 갔습니다.

역시 조인트에 맞는 부품이 없다고 사가지고 오라고 하여

온 두마게티 시내 부품점을 찾아 헤매이고 다녔습니다.

맞는 부품이 없더군요.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한 군데 폐차장 같은 곳으로 가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부품들을 찾아 보았지요.

없더군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용접으로 개조해 놓은 것을 들고나와 맞춰보니 거의 비슷헀습니다.

부랴부랴 챙겨들고 머신샵으로 다시 와서 가공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해 보겠다고 하여

마냥 기다렸습니다.

약 5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작업을 끝내고 리조트로 들고 올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해야 겠지요.

시간의 흐름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벌써 작업 11일째입니다.

아직도 작업할 것이 많은데...그리고 이번 주 토요일부터 손님들께서 오시는데...

그 전에 작업을 끝내야 하는데...끝이 보이지 않으니...

제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밤샘작업이라도 마다하지 않을텐데요.

어제는 모알보알에 가서 새로운 리조트에 비치할 가구들을 맞추고 왔습니다.

침대와 테이블, 책상 등을요.

나무로 만든 소파는 아직...객실 앞에 비치할 것인데...

수량이 많기에 가구가격도 만만치 않네요.

이곳에 있는 것은 다 버리고 갈 예정이며 새로 장만할 것입니다.

마음같아선 손님들을 위하여 좀 더 만들고 싶으나 예산이 부족하여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방카보트에 매달려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는 와주지 않기를 바라고요.

오늘 하루 한 개의 작업에 매달린 것이 영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고작 한 개의 작업을 긑냈으니 말이죠.

두 개 세 개 열 개를 해도 시원치 않은데...

빗줄기가 약해 졌습니다.

한국도 비때문에 많은 피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지역도 많은 비로 인하여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많은 대학생들이

익사했다는 사고소식이 지금 뉴스로 전해 지고 있네요.

세월호의 아픔이 다시 가슴을 메이게 합니다.

아무쪼록 사고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여유있는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말 여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부가 아닌 마음의 여유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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