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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08. 27 수요일 (아주 맑음)

2014.08.27 19:09

건우지기 조회 수:495

이주 화창한 날씨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뜨거워 죽겠습니다.

한국은 집중폭우로 인하여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언제까지 사람들의 희생이 있어야 바로 잡아 질 지...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안일한 사고방식도 문제입니다.

사고공화국이라는 딱지를 이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은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와 수밀론섬에서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바다는 아주 잔잔했습니다.

저는 오늘 다이빙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9시 배를 이용하여 두마게티에 나가 엔지니어를 만나서 공사 중도금을

주었고, 방카보트에 사용할 프로펠라 등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야채가게에 들려 야채를 사고 과일을 사가지고 오후 3시 배로 복귀했습니다.

손님들께 여쭈어 보니 만족스러운 다이빙을 진행하셨다고 하시네요.

다행입니다.

요즈음 바다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시야도 기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도 역시 리조트 건설현장에 다녀 왔습니다.

어제와 큰 차이는 없으나 한쪽에선 열심히 일하고 한쪽에선 어영부영 하고 있더군요.

도급을 받아서 하는데는 열심히 하고 일당을 받는 곳은 어영부영 시간도 떼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열심히 하라고 독려하고 왔습니다.

제가 자리를 비우면 똑같겠지만요.

어쨌든 매일 자리를 지키고 볼 수 없기에 어느 정도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그러려니 해야죠.

야간에 일이 끝난 후 술판을 벌리기도 하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 경고도 했습니다.

주말에 술 먹는 것까지는 상관하지 않겠으나 평일 술 먹는 것은 허락하지 않겠다고요.

얼마나 제 말에 대한 실효성이 있을 지...

본인이 일을 못 해서 해고시키면 이들은 앙심을 품습니다.

본인의 행동은 생각치 않고 오직 해고된 것에 대한 생각만 합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오래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제 조금 후면 손님들의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손님들께서는 조용히 책도 읽으시고 해안가 앞마당에서 담소를 나누고 게십니다.

산미구엘 맥주와 함께요.

제가 봐도 참으로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저도 예전엔 저랬는데 하면서 부러운 생각마저 듭니다.

왜 나는 지금 저런 모습으로 있지 않을까????

왜 나는 저렇게 못 하는 것일까???

아마도 지금 제 현재의 위치에서 저런 모습의 여유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성격 탓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확실한 것은 현재 제 위치는 손님들을 모셔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이지요.

이곳에 오셔서 가실 때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것.

그 사명을 다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건운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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