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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1. 02 월요일 (맑고 흐림)

2023.01.02 13:44

건우지기 조회 수:146

새해 둘쨋날인 오늘 수밀론섬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리조트로

복귀하려는 중 배의 밋션에 문제가 생겨 배가 움직이지 못해 다른 배의

구조를 받아 견인 중이다.

작년 10월 30일 새로 제작한 배를 인수받아 지금까지 수밀론에서만

오늘까지 합쳐 세 번의 견인을 당하는 것이다.

배 자체는 그런대로 튼튼하게 만들었는데 엔진과 밋션을 오버홀 수리한 기술자가

작업을 엉망으로 했는 지 엔진이 계속 속을 썩힌다.

이런 속썩힘을 당하지 않으려고 두 번째 배를 만들데 엔진 신품을 사서 배에 장착했고

이 배는 약 1년 6개월을 사용하고 태풍과 함께 사라졌고 사라진 배에서 간신히 엔진만 건져

오버홀 수리를 하여 새로 만드는 이 배에 장착했는데 무지막지한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이렇게 속을 썩히니 배만 출항하게 되면 긴장하여 걱정뿐이다.

다이빙 마치고 배의 픽업을 받을 때 배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또 고장났는 지 가슴이 철렁해 진다.

정말 배에 대한 걱정으로 미칠 지경이다.

정말 다시 엔진을 신품으로 바꾸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또 돈을 모아야하나...

튼튼하게 만든 배를 자랑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저 창피한 마음이다.

역시 나에게는 운도 따라주질 않는 모양이다.

내일부터 배수리를 하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오늘을 못넘기고 견인을 받는 신세가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제 아포갔을 때 이랬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나마 가까운 수밀론이니.

어제도 안 좋은 증상이 있어 리조트에 올 때까지 노심초사했는데.

나의 역경은 끝이 없나보다.

이제는 바라는 것이 나의 욕심인 것 같다.

죽을 때까지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보다.

피곤한 인생.

지친 인생.

이제는 그냥 쓰러지고 싶다.

일어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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