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4 21:08
정말 짜증나게 비가 오네요.
올려면 하루 종일 오든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합니다.
일을 할려면 오고 그만두면 그치고...
페인트 칠을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비가 오고 있습니다.
적게 오는 비가 아니군요.
내일 배를 물에 띄워야 하는 관계로 비가 조금씩 올 때 수건으로
표면을 닦으며 페인트 칠을 강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비가 오고 마네요.
저녁 늦게까지 칠작업을 했는데 엉망이 되었겠지요.
고민입니다.
내일 배를 어떻게 해야 할 지...
프로펠러도 오늘 작업을 다 마쳤습니다.
내일 아니면 모레 시운전을 해봐야 합니다.
과연 일을 제대로 한 것인지 아니면 또 돈과 시간을 버린 것인지...
정말 마음이 불안하군요.
만약 배의 엔진에 비하여 프로펠러가 크다면 다시 작은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러면 또 다른 프로펠러를 사서 작업을 다시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고 불확실해서 불안한 것이지요.
정확한 정보가 아니니.
그저 주위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믿고 실행에 옮긴 것이지요.
시간이 촉박하여 여러 채널을 통하여 알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추석 명절에 많은 손님들께서 오시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내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 잠을 잘 잘수 있을지...
오늘따라 새로 바꾼 프로펠러가 크게 보입니다.
오늘 갑자기 세부에서 손님 한 분이 오셨는데 고래상어 포인트에서
한 번의 다이빙만 진행하시고 싶다고 하셔서 저렴한 방법을 권해 드렸습니다.
타나완에서 저렴한 숙박을 하시고 그곳에서 스노클링을 하신 후 곧바로
세부로 가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지요.
이미 체크인하시고 저녁식사까지 드셨는데 계산은 어떻게 하냐고 여쭈어 보셔서
그냥 가시라고 하니 미안해 하시네요.
비가 오는데 손님을 보내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여기 계시면 저는 좋지만 고래상어 포인트에서 한 번의 다이빙만 진행하시고
저희 리조트에 머무르시면 아무래도 비용이 비싸니...
손님께서도 이해해 주시겠죠?
다음에 다시 꼭 오시겠다고 하시면서 가셨지만...
비가 와서 마음에 걸립니다.
차타는 데까지 직원들에게 손님을 모셔다 드리고 우산을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비야 이제 그만 그쳐 줘.
부탁한다.
필리핀 전 지역이 저기압에 휩싸여 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태풍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일주일이 넘게 비가 오네요.
감사합니다.
비피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