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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 아침부터 만 3일만에 바닷길이 열렸습니다.

저희 방카보트도 어제 오전 피항에서 리조트로 복귀했고요.

이번 태풍이 이쪽으로 피해를 주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 외 다른 필리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하네요.

언제나 큰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미리 미리 예방을 할 수 있을 지...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제 세부를 다녀 오는데 많은 수재민들이 천막을 치고 공동화장실을 이용하며

불편을 겪고 있더라고요.

곳곳에서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고요.

열대성 저기압이 주는 재해는 어쩔땐 태풍 이상의 재해를 주는 경우가 많기에

태풍과 맞먹는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대성 저기압과 태풍이 늘 필리핀을 괴롭히고 있고요.

수온이 늘 높은 관계로 태풍을 피하기에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래서 늘 사전에 준비을 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어쨌든 오늘부터 이곳은 바닷길이 정상화되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 약간 높은 파도가 있지만 문제되지 않습니다.

릴로안은 괜찮은 시야를 보이고 칸루마카는 어제의 높은 파도로 인하여 시야가

조금 흐려 졌습니다.

그러나 다이빙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태풍 경보가 떨어진 3일동안도 하루도 쉬지 않고 다이빙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것도 전혀 나쁘지 않는 환경에서요.

바다도 조용했고 시야도 좋았습니다.

다만 방카보트를 운항할 수가 없어 스피드보트로 릴로안과 칸루마카 지역에서

진행했습니다.

다른 곳은 배조차도 띄울 수가 없어 거의 다이빙을 포기한 곳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릴로안은 지역 특성상 안전한 곳이기에...

저희들도 오늘부터 바쁘게 움직입니다.

4일 간 손님이 계시지 않지만 준비할 것이 많군요.

서서히 이사준비도 해야 하고 목요일부터 오시는 손님 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야 합니다.

어차피 이번 주 신축 리조트로 이전은 포기해야 하겠습니다.

저번 조급하고 바쁜 것이지 엔지니어나 인부들은 바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약속은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왜냐하면 공사 완료싯점이 끝났는데도 그리고 약속날짜가 지났는데도 일요일이라

쉴 사람은 다 쉽니다.

인부 몇 명 나와서 작업하는 것 표도 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 사람들이 늘 이야기하는 베스트입니다.

그래서 제가 화가나는 것이지요.

제가 손님들께 약속한 것은 저만의 일입니다.

저는 그 엔지니어를 믿고 그리고 공사시일도 2개월을 더 주었는데도 약속을 지키지

못 하고, 저는 그로인해 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 하게 되었는데도 그들은 저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늘 베스트로 일한다고 하지만 뭐가 베스트인 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약속안 날짜가 다가오는데도 인부의 수는 늘리지 않고 휴일근무도 오직 몇 명만...

일단 내부공사가 완료되어야 다른 일도 그 다음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내부공사를

맡는 인부들이 출근을 안 하고 전부 쉬니 화가 나는 것이지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기한내에 안 된다면 이해할 수 있고 화가 날 일도 아니지요.

도를 닦는 마음으로 정말 할 소리 안 하고 참았고 직원들을 데리고 가서 일도

도와 주곤 했는데...전부 쓸데없는 일이 되고 만 것입니다.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제가 그 엔지니어를 믿고 선택한 제 잘 못이지요.

그래서 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고요.

다음엔 좀 더 더 잘할 수 있겠지요.

기분 좋게 월요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일을 시작해야 겠습니다.

우선 두마게티에 나가 신축 리조트에 필요한 품목들을 구매해야 겠습니다.

오늘도 거금이 들어가는 날입니다.

구매할 품목도 많고 가격이 비싼 품목들입니다.

미리 미리 준비해서 공사현장에 갖다 놓고 부착해야 합니다.

조금 후인 오전 10시 배로 두마게티에 나갑니다.

여러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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