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1 20:46
오늘이 3월 1일 삼일절인 줄도 몰랐습니다.
벌써 3월에 접어 들었군요.
정말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됩니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군요.
다이빙 중간 휴식시간에도 리조트에 있으면 일을 하게 됩니다.
주위에 일이 산재해 있기에.
눈에 보이면 일을 해야 합니다.
정말 출퇴근을 하고 싶을 때도 많습니다.
눈에 일단 보이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리조트에 숙식하니 눈만 뜨면 저도 모르게 일을 하게 됩니다.
다이빙 나가기 전까지 그리고 다이빙을 다녀 온 후 곧바로...
정말 모든 것을 혼자 챙겨야 하니 항상 바쁩니다.
그리고 가끔가다 잊어 버리고 챙기지 못 하는 경우도 있지요.
필리핀 매니저도 알아서 잘 챙기는 편이지만 매니저도 요즈음 손님들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은 칸루마카에서 한 번, 네그로스 산호세에서 한 번, 릴로안에서
한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높은 파도롤 인하여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물 속 시야는 그리 나쁘지 않았고 수밀론과는 달리 깊이 들어 갈 수록
시야도 좋더군요.
산호세에서는 아주 보기 힘든 아름다운 달팽이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릴로안에서는 깊이 29m에서 두 마리의 프로그 피쉬 데이트 장면을
보았습니다.
검은색, 황색의 프로그 피쉬가 손을 잡고 걷고 있더군요.
어찌나 아름답고 질투가 나던 지...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간 것이 정말 후회되더군요.
이러한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일곱 분의 손님이 오늘 부로 다이빙을 마치시고 내일 모알보알로 이동하십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며칠간 손님의 예약이 없어서 공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수영장 공사도 많이 진척되었습니다.
내일은 리조트 시진을 올려 보겠습니다.
공사 진행상황을 보고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뜻깊은 삼일절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