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섬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갔는데 시야가 완전 엉망.

10~15m의 시야에 부유물도 많았습니다.

조류는 중간정도.

그러나 자이안트 트레발리를 포함하여 아주 큼직한 대물들이

손님들의 마음을 기브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손님들께서도 정말 아주 좋아 하셨습니다.

다이나믹한 조류에 대물까지 그리고 멋진 산호들.

필리핀의 그 어느 곳보다도 멋진 곳이라고 칭찬해 주셨고요.

제가 아포섬을 다니면서 새로 찾은 포인트 하나를 처음 손님들께

공개해 드렸습니다.

손님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곳(?)이 이곳에...

자이안트 트레발리들이 정말 떼를 지어 다이버들에게 접근하는 그런 곳입니다.

다만 수심이 깊습니다.

30 ~ 45m.

그러나 정말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조류가 강하고 하강조류성이 발생하며 물이 도는 곳입니다.

그래서 안전이 최우선으로 요구되는 곳이고요.

오늘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오며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손님들께서 너무 기뻐해 주셔서요.

그리고 아주 멋진 포인트를 찾아냈다는 뿌듯함도 작용했고요.

수밀론의 오아시스, 그리고 아포섬의 숏무비(가칭) 포인트까지요.

다들 조류가 강한 곳이지만 그만큼 아주 멋진 곳입니다.

그리고 다이빙을 마치고 오는 길에 아포섬 가까이 돌고래떼들이 방카보트 주위를 맴돌며

손님들과 함께 유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몇 번 돌고래들을 보았지만 오늘처럼 방카보트 주위에서 그리도 방카보트를

따라오며 솟구치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아기 돌고래의 깜찍한 재주도 정말 귀여웠습니다.

오늘은 아주 보람찬 하루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내일의 수밀론 다이빙을 기대해 봅니다.

심심힌 다이빙을 싫다고 하십니다.

처음에 오셔서는 약한 조류에도 힘들다고 하시던 분들이 이제는 조류에 중독이

되셨는지 아포섬 채플포인트에서 많이 심심하셨다고 하시며 조류를 그리워 하셨습니다.

그레서 내일도 수밀론의 오아시스에서...

감사합니다.

아! 오늘 비가 조금 와주었습니다.

아침에 약 5분간 그리고 저녁인 지금 약 10분간...

아쉬운 비이지만 정말 반가운 비입니다.

더 내려주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