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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09. 20 토요일 (맑음)

2014.09.20 22:28

건우지기 조회 수:501

필리핀 북쪽 마닐라를 중심으로 많은비가 쏟아져 많은 이재민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하네요.

태풍의 영향이었다고 하는데...이곳은 평시와 같이 조용하게 지난 하루였습니다.

비도 오지 않았고 바다의 시야도 좋았습니다.

다만 릴로안의 조류가 오늘 거세더군요.

수온은 27도.

세 번의 다이빙을 칸루마칸에서 두 번, 릴로안에서 한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정말 이곳은 웬만한 태풍이 오지 않은 이상 다이빙은 문제가 없습니다.

저번에 한 번 필리핀에 엄청난 피해를 준 태풍이 왔을 때 이곳도 단 하루 다이빙을

진행하지 못한 것 빼고는 아직까지 다이빙을 못한 적이 없습니다.

지리적으로 아주 좋은 곳에 자리잡은 곳입니다.

필리핀에 그렇게 많은 태풍이 지나가도 이곳은 항상 간접적인 영향뿐이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곳입니다.

2년 전에 한 번 보홀을 거쳐 두마게티로 태풍이 지나가면서 피해를 본 것 말고는요.

오늘은 아주 편하게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예전 제가 회사를 다닐 때 같은 회사에 다니던 직원들이고 같은 스쿠버 동아리 회원들입니다.

근 10년만에 보는 것이고요.

쌍둥이 아이들 둘을 데리고 왔고요.

아이들은 활기차게 열심히 물에서 그리고 강아지들과 함께 놀았고요.

여직원들과도 아주 가깝게 지내고요.

여직원 방에서 함께 자고 싶다고...

10살짜리 쌍둥이입니다.

내일은 꼬마들과 함께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로 가서 스노클링으로 고래상어를 관람하고

수밀론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 후 리조트로 복귀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두마게티에 나가

시내관광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제트스키 기술자를 세부에서 불러 제트스키를 점검케 했습니다.

여러 가지 부속을 교환해야 한다고 하네요.

부품을 제외한 수리 인건비도 거의 백만 원을 달라고 하네요.

오버홀을 하는 가격이라고 하는데 조금 어처구니가 없는 가격이나 별다른 방법이 없기에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정확한 부품부터 구해야 합니다.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것이기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자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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