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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늦은 시간이 되어 가는데 잠을 이루지 못 하고 있습니다.

화가나서 신경질을 부렸더니...

신축 중인 리조트 견적을 정리하는데 중간에 지급한 중도금

영수증이 안 보인다고 하여 온 서류를 뒤집어 찾았습니다.

1시간 넘게 찾는데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더군요.

정말 중요한 영수증인데 그 것을 어디에 보관했는지 모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필리핀은 정말 영수증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이러한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이런 실수를 하니...

한 시간 넘게 모든 서류를 뒤집어 찾았더니 찾기는 했으나

쉽게 화가 가라앉지 않아 참을 수가 없더군요.

만약 영수증을 못 찾거나 잃어 버렸다면...생각하기도 싫습니다.

화를 냈더니 또 직원이 우는군요.

우는 모습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편히 잠을 이룰 수가 없는 밤이 되었습니다.

 

오늘 객실 전기수리는 끝냈습니다.

아주 어렵게 수리하더군요.

낡은 전선에 개미들이 파먹고 그래서 일부 전선이 타들어 갔다고 하더군요.

전기에 대해서 지식이 없어서...

그리고 일부 수도관이 파열되어 교체작업을 했으나 하나를 하면 하나가

또 다른 하나가 말써을 일으키곤 합니다.

그래서 내일까지 수도관 교체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부 객실 페인트 작업도 해야 할 것 같고요.

리조트 이전까지 될 수 있으면 수리를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보기 지저분하여 칠작업을 해야 겠습니다.

내일 모레에 손님이 오시기 때문에 내일 모든 작업을 마쳐야 합니다.

이 글을 쓰며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화를 내고 신경질을 낸 것을 후회해 봅니다.

제가 제대로 챙기지 못 한 것을요.

직원들에게 전부 믿고 맡긴 것이 제 잘 못인 것을요.

 

오늘도 리조트 신축공사장을 방문하여 인부들에게 간식을 사 주었습니다.

공사장 옆에서 음료수와 빵을 파는 상인들이 있기에 상인들도 도와주고

인부들에게도 간식을 줄 수 있어서...

많은 돈을 안 들이고 많은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 준 것 같아 좋군요.

가끔씩 이런 자리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시고 좋은 꿈꾸세요.

 

오늘 날씨는 화창했고 오후들어 약간의 비가 뿌렸습니다.

바람도 어느 정도 불면서 파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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