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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9월을 마무리 하는 오늘입니다.

조금 전에 식사를 하고 월급도 주었습니다.

손님들께서 챙겨주신 팁도 나누어 주었고요.

어제는 제가 저녁에 직원들을 모아 놓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제 눈치를 보며 열심히 움직이더군요.

며칠이 갈지 모르겠으나.

그래서 어제는 분위기가 무거웠는데 오늘은 월급날이라 그런지

분위가가 좋습니다.

오늘 새벽에 도착하신 손님 한 분은 두 번의 다이빙을 릴로안에서

마치시고 오후 1시 30분 배로 두마게티에 가셨습니다.

혼자 오신 여자손님이신데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지금 어드밴스교육을 여기서 받고 계시고요.

일정이 짧으셔서 내일 저녁에 한국으로 가십니다.

내일 새벽 열 분의 손님이 도착하시고 다른 손님 네 분은 오전 10시에

두마게티 공항에 도착하십니다.

네 분이시고요.

중국에서 사신다는 한국분들이십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리조트 신축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진행상황을 보다가 천정이 다른 건물과 다르게 조금 낮은 것 같아 자로 재보니

10cm가 낮았습니다.

그래서 엔지니어에게 전화하여 시정토록 했습니다.

10cm 차이인데 제 눈으로 차이를 느낄 수 있더군요.

현장을 방문하게 되면 이러한 점을 발견할 수 있고 또 시정토록 할 수 있기에

시간만 나면 가보는 것입니다.

오늘 오후 여직원들은 손님께 보여드릴 춤연습을 약 두시간 동안 했습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라 많이 서투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동작을

맞추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오후들어 건너편 섬 네그로스섬에 강한 소나기성 폭우가 쏟아지는 모습이

이곳에서 보였습니다.

천둥도 아주 크게 치고요.

그 영향으로 갑자기 파도가 높아지며 바람도 아주 강하게 불었고

비도 조금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괜찮습니다.

릴로안의 시야도 괜찮았고 칸루마칸의 바다상태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코코넛 포인트에서 바다거북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돌밑에 깔려 있었는데 등껍데기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나머지는 고기들이 다 먹은 상태였고요.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바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거북이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거북이를 보면 마음이 설레이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떻게 해서 죽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돌밑에 깔려 죽은 것인지...아니면 상어의 공격을 받은 것인지...

그래서 마음이 좋지 못 했습니다.

거북이의 명복을 빌어야 겠지요.

그리고 앞으로는 더 조심스럽게 거북이를 대면해야 겠습니다.

사랑스런 생물이기에...

오늘은 일찍 자려고 합니다.

온 입술이 부르터서 보기 흉합니다.

많이 피곤한 가 봅니다.

한 일도 별일 없는데...

여러분께서도 일찍 쉬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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