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도 비가 와 주었습니다.

한국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하네요.

한국에 많은 비가 오면 필리핀도 흐리고 비가 오는 것 같아요.

한국과 필리핀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느 정도 영향은 있나 봅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 아침 해가 뜨며 약한 비는 멈추었고 흐린 구름은 없습니다.

바다도 아주 고요합니다.

멀리 조그마한 어선들이 낚시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있군요.

어제 저녁은 피곤한 탓인 지 6시간은 잔 것 같습니다.

아침 4시 30분에 일어 나 리조트를 돌아다 보고 칸두마칸에

새로 짓고 있는 리조트로 가서 점검해 보았습니다.

삭당의 주방이 작은 듯 하여 좀 더 넓혀야 할 것 같고,

주차장에서 객실로 내려오는 계단도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다이브샵과 외부 샤워장에 대한 디자인을 마쳤고,

공사계약까지 마쳤기에 조만간에 다이브샵도 공사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식당의 위치가 잘 못 선정된 느낌이 강렬하나 이미 공사가 진행되었기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번 주 에약이 취소되는 바람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습니다.

직원들도 차례로 휴가를 가고 방카보트 수리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손님이 계시지 않아서 일에 몰두는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시로 필요한 품목들이 있기에

저는 두마게티에 가서 사다 주어야 합니다.

어제도 백오십만 원을 가지고 두마게티에 나갔는데 올 때는 한푼도 없더군요.

필리핀의 물가가 너무나도 비쌉니다.

돈을 환전하기 바쁘게...주머니에 없습니다.

오늘은 전깃세와 수돗세를 납부하는 날입니다.

또 환전을 해야 합니다.

공사를 하기 위해선 돈을 좀 모아야 하는데 모을새가 없군요.

워낙 큰 돈 들어가는 일들이 터져서...

그러나 잘 되겠지요.

스스로 주문을 걸어 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오늘도 즐겁게(?) 일하러 밖으로 나가겠습니다.

전쟁터로 나가는 마음가짐으로요.

여러분! 열심히 일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