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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도 여지없이 오후 들어서면서 네그로스섬에 먹구름이 쌓이며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근 일주일째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다섯 분을 모시고 산호세와 칸루마칸, 릴로안에서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시야가...부유물이 많이 보였습니다.

조금 깊은 수심은 괜찮았지만.

대체적으로 좋지 못 했습니다.

시야 15 ~ 25m 사이.

지금 아포섬이 시야가 제일 좋습니다.

조금 전 열 분의 손님이 두 대의 밴으로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셨습니다.

오늘 저녁은 통돼지 바베큐로...

그리고 오늘도 직원들의 댄스 콘테스트와 댄스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중국에서 오신 손님이 직원들에게 상금으로 주리고 백 불을 주셨습니다.

단체와 개인 상금으로 주었고 입상하지 못 한 직원들에게도 골고루 상금을 주었습니다.

여직원들은 오늘 행복한 날이겠지요?

지금 중국에서 오신 손님과 여직원들이 댄스파티를 하시고 계시네요.

중국 광저우에 사신다는 아름다운 중국 여자분이십니다.

약주도 아주 잘 하시고 흥에 겨우셔서 급기야 직원들과 춤을 추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 도착하시기로 예약하신 손님 두분이 오실 시간이

다 되어서 전화로 예약을 취소하셨습니다.

오실 시간이 넘었는데도 오시지 않아서 저녁상까지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를 하셔서 저희 리조트에 "다른 손님들이 많아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고

하시길래 말이 나오지 않아 제가 그랬습니다.

"저희들은 괜찮으니 알아서 하시라고요" 딱 이 말만 했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죄송합니다"라고 하시길래 "괜찮다고"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더 이상 말도 나오지 않더군요.

따지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이유도 아니고 리조트에 손님이 많다고...

사전에 예약하실 때 손님들의 예약이 많다는 것을 다 아시고 계셨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일부 기간 외부 방을 사용하시기로 했는데 이번에 오신 강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방 하나를 계속 남겨 놓았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아무리 손님이시지만 이래도 되시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분은 저희 리조트에 손님이 없으시기를 바라는 분인가 봅니다.

리조트는 리조트 나름대로 손님이 오신다면 준비하는 것이 많습니다.

오늘 저녁상까지도 따로 차려 놓기도 했고요.

이것이야 저희들이 먹으면 그만이지만.

정말 이런 분들께는 예약금 아니 투어비 전액을 미리 받이야 하나 봅니다.

정말 구차하게 묻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말도 아마 퉁명스럽게 들렸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묻지도 따지지 않고 괜찮다고 알아서 하시라고 했지요.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제발 다른 곳에 가서는 이러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아무리 갑과 을의 사이라고는 하지만...

웬지 씁쓸하군요.

그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오늘 다이빙을 마치고 손님들께서 가와산폭포를 다녀 오셨습니다.

오후 2시 리조트를 출발하여 오후 6시에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길에 보홀에 계시다는 손님께서 내일 리조트 사용을 할 수 있냐고

여쭈어 보셔서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니 내일 오시겠다고...

보홀에서 오션젯을 이용하셔서 오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두마게팅항에 픽업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예약을 취소하시는 분이 계시니 그 자리를 다른 분이 만들어 주시네요.

감사드립니다.

내일 저는 어김없이 다이빙을 진행합니다.

수밀론을 향해서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편하신 밤이 되세요.

제가 너무 흥분을 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손님들께 부담감을 드린 것 같군요.

취소하실 수도 있는 문제인데...제가 너무 과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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