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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3. 16 월요일 (맑음)

2015.03.16 20:39

건우지기 조회 수:569

직원들이 하나 둘 휴가를 가는데 저는...

오늘도 리조트 뒷편 절벽에 붙어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잡나무를 제거하느라 온 힘을 썼습니다.

땀이 비오듯이 하더군요.

도끼로 나무를 자르고 뿌리를 뽑고 바위를 쳤습니다.

오전 내내 했더니 팔뚝이 아파서 그만두었습니다.

아마도 도끼질을 해서 그런가 봅니다.

오늘 리조트 공사는 담벼락 공사에 집중하여 인부들이 일을 했습니다.

수영장 공사는 약간의 인원만 공사를 했고요.

카티지 공사는 연일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개를 이미 만들었고 세 개째를 만들고 있는데 아마도 내일 끝날 것 같습니다.

총 네 개의 카티지를 만들어서 해안가에 비치하고 다른 스타일의 카티지를

두 개 정도 더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제트스키 수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립은 거의 끝났는데 연료를 공급해 주는 펌프가 오랫동안 사용을 안 해

작동을 하지 않아 연료를 공급해 주지 못 해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연료펌프를 분해하여 수리를 해 보겠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연료펌프의 가격이 상당히 고가인 것으로...

연일 날씨가 좋습니다.

비가 절실한데 비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비구경을 하지 못 했습니다.

바다도 아주 상태가 좋습니다.

파도도 높지 않고 시야도 아주 좋습니다.

정말 필리핀에서 시야는 이곳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이곳의 피에스타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시장이 직접 회의를

주관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웬만한 상인들까지 시청에 초대하여 설명을 했습니다.

저희 리조트는 매니저가 참석했고 저는 밖에서 대기하며 시장과의 면담을 기다렸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시장과의 만남을 제가 미리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리조트 앞 해안에 손님의 안전을 위하여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함인데

시장은 시청 엔지니어와 의논을 먼저 해 보라고 합니다.

엔지니어가 자리에 없어 아마도 다음 주 월요일에 엔지니어를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먼저 엔지니어의 긍정적인 의견을 받아야 하는 데 걱정입니다.

이 엔지니어는 이곳의 모든 공사를 독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는 공무원이라 적극적으로 앞에는 나서지 못 하지만 자기 사람을 앞에 내세워

뒤에서 모든 공사를 수주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권한을 이용하여 수주하는 것이지요.

시청의 엔지니어는 모든 공사에 대한 확인을 직접하는 사람이라 공사에 지장이 없기 위해서는

할 수 없이 이 엔지니어를 쓰는 것이지요.

그러나 저희 리조트는 이 엔지니어를 쓰지 않아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부 리조트 공사에 대한 일을 이 엔지니어에게 주었습니다.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좀 봐 줄지...저희들이 아쉬워 부분이 있어서...

이곳의 피에스타에 대한 협찬은 미스 산탄덜을 뽑는데 할까 합니다.

1등에게는 약 9천 페소 정도의 상금을 저희들이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드레스 부분과 수영복 심사에 대한 상금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미스코리아 행사도 이제는 예전처럼 화려하게 못 한다고 하지요.

필리핀은 조그마한 동네 축제에서도 이처럼 미인대회를 합니다.

수영복 심사도 하고요.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 하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축제기간 중에 최고의 관중이 모이는 행사입니다.

디스코 대회도 그렇고요.

조금 전 저녁을 먹고 어제 주지 못 한 월급을 직원들에게 주었습니다.

이처럼 월급을 줄 수 있어 오늘은 저나 직원들이나 즐거운 날입니다.

저희 리조트를 이용해 주신 우리 손님들이 주시는 월급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올 해도 많이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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