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가끔씩 흐려지기도 했으나 대체로 맑은 날이다.

낮기온은 28 ~ 30도 사이이나 체감온도는 그 이상이다.

새벽의 기온은 24 ~ 25도 정도여서 이불을 덮지 않고 선풍기 바람을 그대로 맞으면 춥다.

오전근무만 시행하려고 했으나 오후까지 연결해서 일하는 것으로 했다.

방카보트와 스피드 보트 청소를 마쳤고 페인트 작업은 오전과 오후에 계속된다.

지난 번 높은 파도로 인하여 방카보트 날개부분의 대나무 3개가 파손되었다고 한다.

교체를 해야 되는데 쉬운 작업이 아니다.

배를 해안으로 올리고 대나무를 교체하는 작업이 이루어 진다.

배를 올릴 해안도 찾아야 한다.

배가 상당히 커서 작업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거기에 파도도 큰 영향을 준다.

골치 아픈 일이 발생한 것이다.

나는 오전에 매니저와 함께 리조트옆의 해안을 청소했다.

리조트앞 해안은 매일 우리가 청소를 하여 떠밀려 온 쓰레기를 치우는데 옆에 있는 땅의 해안가를

청소하는 사람이 없어 물이 들어오면 그 쓰레기들이 밀려 와 우리 리조트앞에 쌓인다.

그래서 청소를 해도해도 끝이 없는 것이다.

제발 쓰레기들을 바다에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아기들 기저귀를 그냥 바다에 버리는 주민이 대다수다.

자기집앞 쓰레기도 치우지 않는 사람들이니 참 답답하다.

자기집앞 쓰레기만 줏어서 태우거나 치우면 이렇게까지 해안에 쓰레기가 넘처나지는 않을텐데.

청소를 하다보면 짜증이 날 때가 많다.

결국은 남의 땅에 가서 청소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매일매일 쌓이기에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

오전에 땀을 흠뻑 흘리고 샤워를 한 후 오늘의 일기를 쓰고 다시 밖으로 나가야 한다.

요즈음 오후가 되면 이상하게 졸립다.

지금도 약간 졸린 상태다.

그래도 잘 수는 없으니 이만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