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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2. 10 토요일 (아주 맑음)

2024.02.10 17:42

건우지기 조회 수:76

오늘이 설날인데 깜빡했다.

손님들께 떡국도 드리지 못했다.

죄송하다.

그리고 새해 인사도 못드렸고.

정신이 깜빡깜빡 한다.

오늘은 리조트 앞바다에서 다이빙을 마쳤다.

오전에 두 번 오후에 두 번.

오전 첫 번째 다이빙을 마치고 배에서 내리시던 손님 한 분이 미끄러져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으셨다.

조심하시라고 몇 번을 말씀드렸는 데 무심코 내리시다가 그만...

끝까지 돌보아 드리지 못한 나의 실수다.

얼마나 죄송하던지.

몇 번을 사과드렸다.

오늘 세 번의 다이빙을 하시고 저녁식사 후 퇴실하시려고 했으나 사고로 인하여

서둘러 오전 11시쯤 세부로 출발하셨다.

먼저 세부에 있는 큰 병원 응급실로 가시는 것으로 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좀 더 안전에 유의를 해야겠다.

배를 타는 곳이 바닷물에 잠기는 시간이 많아 바다 이끼들이 자주 끼어 청소를

한 번씩 하지만 역부족이다.

조심하고 더 조심해야겠다.

어제 오신 다른 두 분과 오전에 한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고 오후엔 오늘 아침에 도착하신

네 분과 함께 총 여섯 분을 모시고 다이빙을 진행했다.

오전 첫 다이빙에선 수심 19m이상에서 수온 23도까지 내려갔다.

지금까지 24도까지는 경험해 보았으나 오늘 23도는 정말 차가웠다.

얕은 곳으로 올라오면 따뜻함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수온은 차가웠으나 시야는 25m이상 나왔고 부유물도 없었다.

그러나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다이빙은 수온 26 ~ 27도 였고 시야도 조금 흐려졌다.

오늘도 많은 거북이들이 나와주었고 오랜만에 오른쪽 앞다리가 골절된 아기 거북이를 보았다.

저런 상태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거북이가 안타까웠다.

예전엔 오른쪽 뒷다리가 잘린 거북이가 있었는 데 지금은 보질 못했다.

어디에서 잘 살고 있는 지...

그리고 오늘 거북이 등뒤에 붙어있던 빨판상어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낚시줄을 달고 있어서

간신히 붙잡아 낚시바늘을 제거하지 못하고 낚시줄만 끊어 주었는 데 낚시바늘을 입속에 담고

잘 살 수 있을 지도 걱정된다.

핑크빛 말미잘에 몸을 감추고 있던 니모도 아주 귀여웠다.

정말 화려한 핑크빛 말미잘이었다.

내일은 수밀론.

오늘은 파도가 높았고 조류도 강했다.

내일도 그러하리라.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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