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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8. 01 토요일 (비)

2020.08.01 04:20

건우지기 조회 수:130

오후 11시 50분 부터 오전 3시가 넘는 지금까지 굵은 비가 내리고 있다.

배가 걱정되어 이렇게 잠을 못자고 있다.

잠을 자려고 해 보았으나...

또 이렇게 날이 새기만을 기다려 하나보다.

비가 와도 걱정이고 안 와도 걱저이다.

늘 이렇게 걱정을 안고 살아야 할 운명인가 보다.

어두운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아주 고마운 비지만 내릴려면 낮에 내려주었으면 하는 욕심을 내어 본다.

아주 간사한 마음이다.

간사한 사람을 최고로 싫어하는 나인데 내가 간사한 사람이 되려한다.

지금의 비가 제발 피해가 없기를 바래본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8월이 시작되는 날이다.

지금의 나로서는 의미없는 날.

그저 똑같은 날의 한 날.

하루하루가 잔인한 날이다.

오늘도.

내일도.

빛을 열어주는 날이 언제일까.

옷깃을 여민다.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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