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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11. 11 수요일 (흐림)

2020.11.11 06:18

건우지기 조회 수:139

태풍의 움직임이 느리다.

어제 저녁 늦게 확인한 위치와 오늘 새벽의 위치가 비슷하다.

세부섬쪽으로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한 것 같은 느낌.

어제 저녁보다는 바람의 세기가 조금 약해 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바람은 불고 있다.

바다는 조용하다.

폭풍전야인가?

아직 날이 새지 않아 밖은 어둡다.

지금까지 반딧불이 움직이고 있다.

하루살이처럼 열심히 움직이며 밤을 밝혀주는 반딧불이다.

새소리와 함께 닭소리도 들린다.

서서히 날이 밝아 오겠지.

그러면 또 하루의 일상생활이 시작되는 것이고 늘 하던 것처럼 변함없는 일상의 모습이 전개되는 것이겠지.

리조트의 문이 닫혀 있는 상황이라 특별한 일상은 거의 없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이제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직원들도 가족과 고향을 많이 그리워 하는 것 같다.

가족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이곳 사람들이라 1년 가까이 가족들을 보지 못했으니 그러하겠지.

나 역시 2년 넘게 한국에 가질 못했다.

정말 많은 것들이 그리운 지금이다.

그나마 가까이 있는 직원들과 강아지들 덕분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미국 화이자에서 90% 넘는 안전성이 확보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었다고 하는 데 이곳까지

공급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흘러가야 할 것이다.

한국도 내년 중반기쯤 가능할 것 같다고 하는 데...

후진국들은 아무래도 공급 우선순위에서 뒤쳐질 것이다.

필리핀 페소가 달러에 비하여 강세이다.

필리핀 외환보유울이 높아 달러가 약세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달러를 페소로 환전을 해야 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

필리핀 경제는 엉망인데 코로나로 인하여 수입이 많이 줄어 외환보유률이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필리핀이고 수출은 그럭저럭 유지되고 해외에서 일을 하는 수많은 필리핀인들의

달러 송금이 필리핀으로 유입되어 자동적으로 많은 달러를 보유하게 됨으로서 달러는 당연히 약세가 된 것이다.

코로나가 유지되는 상황이 계속되면 달러의 가치는 더 떨어 질 것이 뻔하다.

니래저래 힘든 상황이 벌어진다.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나의 입장으로서는 아주 불리한 환경인 셈이다.

오늘의 날씨가 어떠 할 지 아직 모르겠다.

밖이 어두워 그저 기상예보를 참고하는 데 그냥 흐릴 것으로만 예보된다.

태풍이 근접했는 데 비소식이 없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오늘은 비의 유무에 따라 직원들의 일을 달리 해야 한다.

오늘은 장상근무다.

무슨 일을 먼저 시작해야 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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