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낮동안 그리도 맑고 화창했던 날씨가 오후 5시가 다 되어 갑자기 흐려지더니 폭우가 한 차례

쏟아지고 지금은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네그로스섬은 이곳보다 일찍 비가 내렸고 그 영향으로 바람이 불며 파도가 잠깐 높아지기도 했다.

오늘은 해안가 카티지 2층 다리 작업을 했고 다 마치지 못했다.

3일은 더 해야 작업이 끝날 듯하다.

새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도 칠작업을 했다.

그런데 폭우가 내려 칠작업을 다시 해야 할 듯.

어제부터 밥맛이 없어 그냥 밥에 찬물을 말아 김치하고 먹었다.

매니저가 다른 반찬을 해 주었는 데도 젓가락이 가질 않는다.

밥은 먹어야 하기에 찬물에 말아 먹었는 데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김치가 시어서 괜찮다.

허리보다는 왼쪽 엉덩이뼈가 많이 아파 잠을 자다가도 깨고 나도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된다.

허리도 같이 아팠는 데 지금은 허리쪽은 덜 아프다.

이유를 모르겠다.

이런 이유로 밥맛이 없는 것일까?

그리고 오늘 세부에 사시는 교민이 임시 맡겨 놓은 강아지 뭉치가 나를 물었다.

점심식사를 하는 데 뭉치가 우리 다른 강아지들을 못살게 굴고 물어서 혼내주려고 파리채로 위헙을

했는 데 나의 왼쪽 허벅지를 물었다.

그런데 다행히 바지옷을 같이 물어서 바지가 찢어지고 바지 덕분으로 세 개의 이빨자국만 생겼다.

알콜로 소독하고 피를 조금 짜내었고 비눗물로 씻어내었다.

정말 다행이다.

뭉치는 비글인데 덩치가 크다.

그래서 리조트로 온 후 강아지들 사이에서 왕이 되었다.

우리 강아지들을 위헙하고 수시로 공격을 하여 못살게 군다.

그래서 몇번 주의를 주었는 데 주의를 줄 때마다 으르렁 거렸고 그 으르렁 거리는 것이

귀엽다는 생각도 했는 데 오늘 사고를 친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교민분에게 전화를 드렸고 내일 오셔서 뭉치를 데리고 가겠다고 하시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셨는 데 나는 제가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맡아서 키워주는 데 끝까지 키우지 못하고 다시 돌려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아직도 허벅지가 욱신거린다.

후시딘 연고라도 바르고 자야겠다.

병원까지는 갈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심하게 물리지는 않았기에.

내일 뭉치를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섭섭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이곳에 와서 줄에 묶이지 않고 낮에 잘 돌아다니며 놀았는 데...

다시 세부로 가면 줄에 묶여 살아야 할 지 모른다.

그래서 많이 미안하다.

내가 물리지 않고 잘 피했으면 세부로 보낼 생각은 하지 않았을 텐데.

뭉치야 미안하다.

내일 가더라도 나 원망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렴.

오늘 내가 화가나서 빗자루로 몇차례 때린것 많이 미안하다.

그것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널 보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뭉치에게 물려서 그런지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덜 한 것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4 2021. 09. 07 화요일 (비) 건우지기 2021.09.07 212
1123 2021. 06. 19 토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1.06.19 212
1122 2020. 03. 30 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0.03.30 212
1121 2019. 06. 02 일요일 (아주 맑음) [1] 건우지기 2019.06.02 211
1120 2019. 05. 23 목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9.05.23 211
1119 2021. 11. 23 화요일 (약간 흐리고 맑음) 건우지기 2021.11.23 208
1118 2017. 08. 29 수요일 (맑고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17.08.29 207
1117 2018. 08. 17 금요일 (아주 맑고 저녁 비) 한국방문 하루 전 [1] 건우지기 2018.08.17 205
1116 2018. 03. 08 목요일 (맑음) [2] 건우지기 2018.03.08 205
1115 2017. 10. 08 일요일 (아주 맑음) [3] 건우지기 2017.10.08 204
1114 2017. 07. 01 토요일 (조금 흐리고 조금 비 그리고 아주 맑음) [1] 건우지기 2017.07.01 203
1113 2019. 12. 25 수요일 (맑음) [5] 건우지기 2019.12.25 202
1112 2021. 08. 05 목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1.08.05 201
» 2022. 06. 26 일요일 (아주 맑고 저녁 비) 건우지기 2022.06.26 200
1110 2022. 12. 19 월요일 (맑음) 건우지기 2022.12.19 199
1109 코모도 투어갑니다(08/13 ~ 08/21) [3] 건우지기 2019.08.12 198
1108 2021. 05. 26 수요일 (아주 맑음) [1] 건우지기 2021.05.26 196
1107 2015. 05. 15 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7.05.15 196
1106 2023. 06. 02 금요일 (맑고 조금 흐림) 건우지기 2023.06.02 194
1105 2020. 07. 07 화요일 (맑음) [2] 건우지기 2020.07.07 194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