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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11. 21 목요일 (아주 맑음)

2013.11.21 14:27

건우지기 조회 수:1034

아주 화창한 날씨 속에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다는 여전히 먼바다에 백파가 있습니다.

릴로안은 잔잔하고요.

시야는 20m 이상 확보되고 있고요.

오늘은 어제 오후에 모알보알에서 오신 손님 한 분과 아침에 도착하신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고래상어 포인트 스노클링과 수밀론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보홀의 정전이 언제까지 진행될 지 모르기에 많은 분들이 보홀을 포기하시고

다른 지역으로 다이빙 일정을 변경하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모알보알이 손님이 많다고 하네요.

보홀의 정전은 10일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한인 리조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하루 빨리 복구되어 정상으로 돌아 와야 하는데...

남의 일같지 않습니다.

저희들도 언제 그런 피해를 입을 지 모르기에...

저희들도 매일 해안에 밀려 온 쓰레기들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치우면 또 밀려오고...연속으로 청소를 하지만...힘이 빠지네요.

그래도 많이 정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전 오늘도 스피드 보트 제작에 동참하여 작업을 도왔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까지는 마쳐야 합니다.

한 달간 이루어진 작업입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스피드 보트다운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작은 배는 아직 뭍으로 올리지 못 해 수리를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리조트 주방장이 약 한 달전에 그만두어 지금은 매니저가

손님들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방 청소를 깨끗히 하고, 손님들이 계신데 말도 없아 아침에 늦게 출근하여

꾸지람을 했더니만 많은 단체손님이 오시기 전 날 그만두겠다고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하도 괘씸하여...전에도 한 번 이런 일이 있어서 경고를 하고 다시 일을 시켰는데...

역시나...

주방장을 구하여 다시 음식을 가르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하루 아침에 음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먼저 쓸만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급한데 아직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니저가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음식까지 만들고 있기에 미안하군요.

그러나 방법이 없기에 당분간 이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손님들께서 매니저가 만드는 음식도 괜찮다고 하셔서 다행입니다.

어떤 분은 더 맛있다고 하시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오늘 새벽부터 내일 오시는 손님을 오늘 새벽에 오시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렌트카도

공항에 준비시켜 놓고 저도 계속 도착시간을 확인하느라 잠을 설쳤습니다.

저의 실수로 다른 사람들이 고생을 했습니다.

내일부터 말일까지 손님들을 모시기에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필리핀은 엄청 덥습니다.

한 낮의 여름보다도 더운 것 같아요.

한국은 많이 추웠다고 하든데...

아무쪼록 추운 날씨에 건강 잃지 마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잘 드셔야 건강하십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음에 뵙지요.

감사합니다.

뭐가 바쁜지 자주 소식 전해 드리지 못 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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