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부터 아주 뜨거운 날씨입니다.

어제의 비는 그냥 오는 둥 마는 둥이었습니다.

오늘의 바다는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잔물결 조차도 허락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참으로 희한한 것은 꼭 손님이 계시지 않으면 이렇다는 것이지요.

릴로안의 시야도 어제와는 완전 딴판입니다.

지금 릴로안은 휴식기인 것 같습니다.

현재 일본은 전 지역에서 다이빙 페스티벌이 개최 중이라 일본 다이버들도

릴로안에서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약 2주 후에 다시 일본인들이 몰려 올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한국분들도 이제 완연한 봄이 되었기에 열심히 일하고 계시기에

겨울시즌보다는 필리핀의 방문이 줄었고요.

저희 리조트도 4일 간의 휴식 후에 손님이 오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직원들과 리조트 정리정돈과 청결에 집중할 것입니다.

저는 두마게티에 나가 여직원을 좀 더 알아보고 방카보트에 장착 할

배터리를 수리(?)할 예정입니다.

보트맨들이 배터리 케이블을 잘 못 연결하여 배터리가 전부 손상되었다고 합니다.

새로 산 배터리인데 무상수리가 될 지...

보트맨으로 선장으로 20년 넘게 일을 한 사람들인데 지금까지 배터리 케이블

장착조차도 정확히 알지를 못 합니다.

이런 사람들과 일을 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지 모르겠습니다.

멀티 플레이어를 바라는 것은 그냥 꿈일 뿐입니다.

보트맨은 그냥 보트맨 선장은 그냥 그냥 선장일 뿐.

어쨌든 이렇게 이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떨 지...

감사합니다.

즐거운 월요일이 되시길...그리고 안전한 퇴근길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