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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7. 31 월요일 (아주 맑음)

2017.07.31 22:17

건우지기 조회 수:112

근 5일간 파도가 높고 바람이 분다.

오늘은 좀 괜찮은 편이었으나...내일도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닐 듯 하다.

계절풍으로 인한 저기압이 계속되어 릴로안 지역이 위치한 동남쪽이 파도가 심한 편이다.

시야는 리조트가 위치한 칸루마카 지역이 아주 좋다.

파도도 릴로안보다는 한결 부드럽다.

지금 리조트엔 열두 분의 손님이 마무르고 계시다.

이 분들 중 두 분은 먼저 저녁식사 후 세부로 출발하셨고

나머지분들은 내일 오전 9시 30분 퇴실할 예정이다.

오늘 저녁식사 시간은 직원들의 간단한 춤과 노래공연으로 이어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

지금은 해안에 위치한 바에서 간단한 주류를 즐기고 계신다.

오늘의 아쉬움을 달래고 계시는 것이다.

먼저 퇴실하신 두 분도 이내 아쉬워 하시며 다음엔 꼭 가족들을 모시고 오시겠다고

약속을 하시면 저를 포옹까지 해 주시고 가셨다.

참으로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다.

강사님을 포함하여 모두 따뜻하신 분들이다.

이러한 분들과 소통하며 같이 지내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

돈 몇 푼에 변심하는 분들과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그리 넉넉하지 않으신 분들이 도리어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은 것 같다.

멋진 해병대 출신 손님이 나를 안아 줄 때 벅찬 감동을 느꼈다.

이것이 사나이들의 정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강사님도 멋진 특전사 출신이라고 하신다.

SSI 트레이너로 대구에서 활동하신 분.

단체를 넘어 멋지신 분들이다.

아주 작은 것에도 미안해 하시고 고마워하신다.

그래서 모시기에 더욱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마음의 문을 열어주시니 나도 오랜만에

손님께 수다(?)를 떨기도 했다.

정말 오랜만에 한국말 많이 했다.

내일 오전 정들었던 이분들이 떠나시면 오후엔 열세 분의 손님이 다른 지역으로부터

도착하실 예정이다.

서둘러 장도 보아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거기에다 세 대의 차량이 모두 고장나 사용할 수 없는 처지이라 난감하다.

그러나 장은 보아야 하니.

방법을 찾아 손님모시기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8월은 아직 예약이 많지 않아 여유가 있을 듯 하다.

그러나 리조트 숙원사업 중인 하나인 다른 프로젝트가 모처에서 진행 중이라

이것을 처리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

그래서 8월도 쉬지는 못할 것 같다.

 

수영장 물은 4일째 받고 있다.

물이 채워지면 누수가 되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긴장이 된다.

이번에 다시 누수가 되면 이제는 다른 방법없이 물을 다시 퍼내고 타일을 모두 제거한 후

다시 처음부터 작업을 해야 한다.

공사비도 엄청나지만 시간도 문제이다.

그래서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영장을 넓히는 작업도 진행 중이고 아마도 모레부터는 타일작업이 가능할 듯 하다.

한결 수영장이 넓어져 수영장에서의 행사도 가능할 것이다.

어제 선장 라이센스를 정말 많은 돈을 들여 어렵게 만들어 준 선장 한 명을 해고했다.

리조트옆에서 사는 사람인데 정신상태가 불량하여...

다른 한 명의 선장도 같은 조건으로 어렵게 라이센스를 만들어 주었는데 라이센스만 있지

방카보트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할 수 없이 다른 곳에서 선장을 수배하여 배를 운항하고 있다.

선장을 매일 수배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불안하기도 하다.

이러한 머리 아픈 일을 방지하고자 라이센스를 여유있게 만들어 주었는데 이러한 낭패도 있다.

부지런히 연습운전을 시켜야 겠다.

아! 머리아프다.

사람이 속을 썩히면 참아가기가 정말 힘들다.

좋은 사람.

좋은 사람.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자.

 

아! 오늘이 직원 월급날인데 바빠서 깜빡했다.

내일은 꼭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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