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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저녁 8시 35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오전에도 잠깐동안 비가 내려 약간의 습도로 인해 작업하는 내내 굵은 땀방울이

맺혔다.

오늘도 수영장 보수작업에 매달려 있었다.

순간순간 좋은 생각이 있으면 그때마다 작업을 지시하며 할 수 있기에 일의 진척도도

있고 아주 좋다.

물론 힘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의 일이고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기분은 좋다.

일하는 보람도 있고.

그날 그날 작업한 것을 돌아다 보는 재미도 있지만 진행속도가 워낙 느리기에 답답함은

금할 수가 없다.

인부들이 2층에서 돌을 나르는데 돌의 크기가 크든 작든 하나씩만 어깨에 메고 내려온다.

오후에 나도 답답함에 2층으로 올라가 돌을 날라 보았는데 인부들이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며

웃는다.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겠지?

내가 워낙 소심한 성격이기에 인부들이 무작정 일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자주 확인을 하곤 한다.

오늘도 돌을 수영장에 갖다 놓는데 생각없이 던지니 수영장 타일들이 깨지고 난리가 났다.

그들은 다시 타일을 붙이면 되겠지하는 생각일지 몰라도 나의 입장에서는 타일이 깨지면 다시

작업응 해야 하고 타일도 더 필요해지기 때문에 오늘도 몇 번을 이야기했나 모른다.

조심하라고.

그러면 그때뿐이다.

조금 후에 다시 보면 또 똑같은 행동을 한다.

그래서 오늘 인상도 썼다.

인부들을 달래가며 주스와 빵도 자주 제공해 준다.

성의있게 일을 잘해 달라고 하는 나의 마음을 보이기 위함이다.

그러나 제대로 그들에게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답답한 사람은 나뿐.

그래 마음을 조금이라도 접자.

그래야 내가 편해 진다.

그러나 이것이 안 되니 문제다.

 

오늘부터 야간에 무장을 한 경비가 리조트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CCTV도 곧 작동될 예정이고.

손님들의 안전을 더 도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편히 주무실 수 있도록...

강아지들이 내 주위에서 잠을 자고 있다.

무뚝뚝한 내가 좋은 가 보다.

강아지들한테는 무뚝뚝하지 않은 편이라.

자는 모습이 아주 이쁘다.

오늘은 내 방에서 쿠키와 이쁜이가 잠을 잔다.

어제는 미키, 하늘, 바다가 나와 잠을 잤다.

신기하게도 방에 방뇨를 하지 않았다.

4개월이 넘어서 그런가?

가리는 걸까?

아니면 실수로?

어찌됐든 기분 좋은 밤이었다.

강아지들 품에 안겨 자는 것.

비록 자주 잠에서 깨게 되지만 나를 믿고 따르는 모습이 아주 좋다.

오늘도 이쁜 꿈을 꾸며 자자꾸나.

귀여운 아가들아!

건강하게 자라렴.

끝까지 지켜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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