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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5. 18 목요일 (아주 맑음)

2017.05.18 20:28

건우지기 조회 수:237

역시나 믿었던 내가 바보였다.

지붕수리를 위하여 발주했던 코곤을 어제 납품하기로 하고 또 어제부터 8 명의 일꾼이

일을 시작하기로 계약서까지 작성하여 게약을 완료했음에도 납품한 코곤은 일부이고

일꾼도 겨우 4 명이 와서 일단 내일부터 일을 시작하겠다고 하여 화가나는 것을 꾹참고

그렇게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오늘 일찍 일어나 어제 납품한 코곤을 살펴보니 계약한대로 가져오지도 않았고

크기도 작고 양도 정확하게 만들지 않고 갯수를 채우기 위해 적은 양으로 한묶음을 만들어

납품한 것이고 밤이라 보지 못했던 코곤을 아침에 보니 썩은 것도 많아서 도저히 지붕수리에

사용하지 못 할 정도의 코곤의 양이 많아 참고있던 화를 폭발하고 말았다.

도대체 사람을 뭘로보고 첫거래에 이렇게 사람을 속이냐고 따진 것이다.

그리고 오늘부터 4 명이 먼저 작업을 한다고 하더니 4 명도 벌써 옷을 갈아  입고 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 모습을 보니 더욱 화가 나 코곤을 집어던지고 당장 가지고 가고 미리 지불한 대금은 반환하라고

했더니 오후에 와서 코곤을 다시 가져가 다른 외국인 리조트에 납품하고 그 돈으로 대금을 반환하겠다고

하더니 지금까지 무소식이다.

아! 정말 미칠 것 같다.

도대체 이곳 사람들은 왜 이렇게 다 이모양인가?

무슨 정신상태로 비즈니스를 한단 말인가?

신용이라는 단어 자체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하루 종일 화가나서...

오늘 리조트에서 약 150km 떨어진 산골마을로 가서 코곤을 살 수 있는가 알아보고 다녔는데 헛걸음했다.

도대체 믿고 일을 진행할 수가 없다.

상호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대금은 먼저 받고보자는 식이다.

주머니에 한 번 들어 간 돈은 좀처럼 다시 나오질 않는다.

계약서를 쓰고 변호사 공증을 받아도 소용이 없다.

그저 돈이 없다면 다다.

일을 시작하기 전 대금을 일부 지불하지 않으면 일자체를 시작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불안하지만 돈을 안 줄 수가 없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일자체가 늦어지고 비용도 배로 들어간다.

변호사를 사서 소송을 한다고 해도 언제 재판이 끝날지도 모르고 돈이 없다고 하면 다른 방법이 없다.

그냥 날려버리는 돈이 되는 것이다.

많은 외국인들이 이렇게 당한다.

정말 필리핀에서 무엇을 하려면 정말 신중하게 검토하라고 이야기 하고싶다.

어쨌거나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미 돈은 날린 것이다.

잊어버려야 하는데 적은 돈이 아니라 속상하다.


오늘 공주와 복순이가 낳은 강아지 한 마리씩 그래서 두 마리를 모알보알에 계신 한국인 강사님에게

입양을 보냈다.

정말 잘키워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리고 꼭 강아지 사료를 먹이고 예방접종도 꼭 하라고...

전달하고 오는데 가슴이 아파 많이 안아주고 왔다.

아프지 말고 잘자라주길...

내일은 배를 만들 기술자를 불러 가격과 다자인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리고 만들 장소도 물색해야 한다.

목돈을 들여 큰 배를 만드는 것이기에 신중해야 한다.

이것마저 또 당하면 정말 낭패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오늘의 바다는 거론하기 싫을 정도로 바다가 아까웠다.

왜 이런 날에 손님이 계시지 않는지...

속상하고 아까울 정도로 바다가 좋았다.

시야 또한 눈이 부실 정도였다.

올해들어 오늘이 최고였지 않나 생각한다.

내일은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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