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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5. 21 일요일 (아주 맑음)

2017.05.21 20:23

건우지기 조회 수:243

강렬한 태양아래 바닷물은 아주 찬란한 빛을 발하는 보석이 된다.

연일 이처럼 바다는 보석이다,

정말 아쉬은 것은 이런 바다를 우리 리조트는 손님께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래도 다른 리조트를 통하여 이곳 지역에 오신 손님들은 이런 보석같은 바다와 함께

하시는 것이 다행이다.

이런 바다를 함께 공유할 수 있기에.

우리 리조트는 5월 연휴를 아주 바쁘게 보내고 긴 연휴에 들어 갔다.

이 시기에 우리 직원들은 휴가도 다녀오고 남은 직원들은 구슬같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아주 큼직한 땀방울이 맺힌다.

무시무시한 더위이다.

그래도 그늘이 있기에 살 수 있는 것이다.

열심히 나무를 심은 효과를 보고있다.


오늘도 복순이 강아지 두 마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겼다.

한 마리는 여직원 집에 그리고 또 다른 한 마리는 모알보알 옆 바디안이라는 곳에서 리조트를

하시는 젊은 강사님 품에 안겼다.

한 마리 한 마리를 다른 가족에게 보내는데 마음이 아프다.

내가 다 키울 수가 없기에 나누어 주는 것이지만 보낼 때 정말 마음이 아프다.

오늘도 특히 이름이 막내인 복순이 강아지를 보내면서 목욕을 시키고 한 시간 가량 넘게

안아주고 놀아 주었다.

그래도 젊은 강사님이 워낙 강이지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좋았다.

어쩌면 나보다도 더 잘키울 수 있으리라 믿음이 갔기 때문이다.

아프지말고 잘 자라주길...가끔가다 얼굴을 보러 가야지.

이제 강아지가 13 마리에서 6 마리로 줄었다.

몇 마리는 더 다른 가족의 품으로 가겠지.

오늘 막내를 데리고 가신 강사님이 강아지는 그냥 얻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돈을

억지로 주고 가셨다.

강아지를 분양할 때 돈을 받으면 꼭 강아지를 돈주고 파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고 강아지들에게도

미안해서 지금까지 그냥 분양을 했는 데 오늘 처음 강아지 때문에 돈을 받았다.

물론 큰 돈이면 받지 않았을 것인데 주실려면 아주 조금만 주세요라고 하고 생각없이 받았는데

내가 말한 금액보다 배를 더 주셨다.

사료 두 포대를 살 수 있을 정도다.

가시고 나서 바지를 갈아 입으며 주머니에 돈을 꺼내 보았더니만 많이도 주고 가셨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주고가신 돈 남은 강아지들 사료와 간식을 사서 잔치를 해야겠다.

여기에 없는 강아지들이 벌써 보고싶어 진다.

늘 헤어짐이란 이렇게 사람이나 동물에게 이상한 감정을 갖게 한다.

인지상정이겠지만...

기쁨보다는 슬픔이 먼저이다.

인생에서 헤어짐은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을 의미하는 것이겠지만 좌우지간 헤어짐은 싫다.

이렇게 나이가 먹어 갈 수록 이러한 감정이 더생긴다.

슬픔도 자주 느끼게 되고...어쩔 수가 없나보다.

그래서 오늘은 많이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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