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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5. 31 수요일 (아주 맑음)

2017.05.31 22:40

건우지기 조회 수:227

오늘이 5월의 마지막 날.

5월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5월 첫째주를 제외한 날은 바쁘지도 않았는데 5월이 순간적으로 지나갔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서 일까?

늘 걱정과 고민거리에 묻혀 살다보니...아마도 내가 죽을 때 나의 심장은 녹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그리고 이렇게 세월은 흘러 가는 것.

그리고 자연으로 돌아 가는 것뿐.

허망함을 느끼기에는...

5월의 바다에 매료되어 5월은 이렇게 흘러갔나 보다.


비가 많이 와도 걱정이지만 이렇게 오지 않아도 걱정이다.

수해가 나더라도 비가 많이 오는 것이 좋겠지.

물이 없으면?

뻔한 이야기.

한국도 가뭄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하든데.

지금의 상태로서는 농사도 포기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참으로 대한민국도 걱정이 많은 나라이다.

강대국에 둘러싸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

땅덩어리가 작으면 힘이라도.

힘이 없으면 땅덩어리라도 커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니.

눈치를 보는 것도 중요한 외교의 역할이겠지만 주관대로 하는 것도 힘이리라.

얻는 것이 있으면 포기하는 것도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다가지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리라.

그리고 어떻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단 말인가.

나의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목소리도 그만큼 중요하다.

귀담아 들어 보자.

작은 나라가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뭉치는 길밖에는 없다.

내가 있어서 나의 조국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조국이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

다른 사람은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대한민국이 이만큼이라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힘이다.

우리 어르신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들의 저력을 믿자.

그리고 뭉치자.

같이 죽겠다는 각오로 말이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데 무서울 것이 뭐가 있겠는가.

나의 조국 나의 대한민국에 대해서 오늘 조용히 생각해 본다.

복받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일을 많이 해야한다.

그러면 하늘이 감동하여 비를 내려 주실 것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곳도 물걱정이다.

비가 오는 곳만 온다.

바로 옆동네까지만.

약을 올리는 비다.

그러나 어찌하랴 오지 않는 것을.

아껴쓰는 수밖에.

일을 하며 쏟는 땀만치 비가 와준다면 아낌없이 땀을 쏟으며 일을 하리라.

직원들도 바깥일에 무척 힘들어 한다.

너무나도 더워 고생스럽다.

다른 리조트 직원에 비하여 우리 직원들은 항상 움직인다.

일을 잘하든 못하든 움직이고 있다.

다른 리조트를 가보면 직원들끼리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하고 졸기도 하는데...

그래서 우리 직원들을 보면 많이 미안하다.

리조트의 규모가 큰만큼 일이 많은 것이겠지.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직원들에게 월급을 많이 주는 것.

그리고 화도 덜내는 것.

6월부터는 월급을 많이 인상해 주기로 했다.

올해 손님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내가 그만큼 적게 가지면 되는 것.

같이 행복해 지는 것.

그것이 나의 목표.


내일부터는 또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안전하고 멋진 다이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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