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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5. 16 화요일 (아주 맑음)

2017.05.16 21:24

건우지기 조회 수:241

오늘이 월요일인 줄 알고 일을 했는데 직원들이 화요일이라고 한다.

정말 날짜와 요일 관념이 없다.

늘 일을 하기에 휴일도 평일이나 다름없다.

오늘도 휴가 중인 직원들을 제외하고 여직원들은 잔디를 깎고 그리고 식당 천정을 물로

깨끗히 닦아 냈다.

바닥도 물청소.

남자직원은 침수되었던 보트를 해안으로 끌어 올려 배 밑바닥을 청소하고 부서진 바닥을

수리했다.

수리할 부분이 커서 며칠 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손님이 계시지 않는 지금이 작업의 적기이다.

내일부터 객실을 포함하여 모든 빌딩의 지붕을 일부 교체하고 수리에 들어 갈 것이다.

내일 지붕을 수리할 재료와 기술자들이 네그로스 샤톤이라는 곳에서 오기로 했는데

정말 내일부터 작업에 들어 갈지 내일이 돼봐야 안다.

워낙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곳 사람들이라...

일부 선수금을 지불했는데 걱정이다.

일꾼들이 속을 썩히면 안 되는데.

2개월정도가 소요되는 작업이라 작은 공사는 아니다.

현재의 지붕으로도 리조트 운영을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손님이 계시지 않을 때

미리 미리 수리를 해야 안심이 된다.

손님이 오셔도 부분적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라 큰 불편은 드리지 않을 것이다.

이번 달 말까지 단체손님의 예약이 없어 일은 제대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

리조트 입장에서는 아주 큰 공사이고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모든 것을 미리 미리 준비하는 성격이라 이래야 안심이 된다.

이 작업이 끝나면 아마도 더 멋진 모습의 리조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은 세부로 나가 방카보트 제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올 예정이다.

약 100피트 되는 방카보트를 새로 제작해서 좀더 손님들의 편의를 제공해 드리고 싶다.

장거리 운항 시 파도가 치면 고스란히 손님들이 바닷물에 옷을 적시는 경우가 많아

좀더 안락하게 장거리를 다녀오실 수 있도록 위함이다.

내일 의견이 잘 조율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도 아주 큰 공사이기에 여러 가지 자금관련 하여 걱정이 앞서지만 꼭 해내고 싶다.

내 힘으로 하고싶다.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말이다.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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