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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5. 02 목요일 (아주 맑음)

2019.05.02 20:21

건우지기 조회 수:123

그렇게도 고대하던 비는 결국 내리지 않았고 어제보다 더 심한 폭염이 대지를 달구었다.

아직도 어둠이 깔린 지금 그 열기가 느껴진다.

이 한 여름에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다니...

나만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니라 많은 사름들이 감기에 걸려 고통을 받고 있다.

혹시 감기가 아니고 다른 것?

모르겠다.

증상은 감기인데.

모든 것이 무력해 지고 밥맛이 없어 몇수저 뜨기가 어렵고 물이 최고로 맛이 있다.

그러나 쉽게 입안이 마르고 목이 마렵다.

몸에 힘이 빠지고 기력이 없다.

기침과 목 그리고 머리가 아프다.

제대로 병이 난 듯.

하루 빨리 정상적인 신체를 찾아야 하는데 걱정이다.

정말 잠을 푹자고 싶은 마음이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생각에 잠긴다.

왜 이리 사람답지 못할까.

내 자신이 싫어 진다.

그저 남들과 똑같이 다르지 않고 싶다.

잠이 오면 자고 쉬고 싶으면 쉬고...

왜 이리 무억에 쫒기는 사람처럼 늘 이렇게 불안하고 긴장이 되는 지 모르겠다.

내 스스로 내가 생각해도 나는 늘 피곤하게 나의 몸을 만드는 것 같다.

생각의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다.

그리고 마음의 자유.

자신감의 결여에 따른 나의 심리가 늘 불안하여 조급증이 생기고 미리미리 준비를 여유있게

해 놓아야 안심이 되는 불안정한 심리.

이렇게 조그마한 리조트 하나 운영하면서 이런 고민에 빠지는 것을 보니 크게 되기는

다 틀린 인생이다.

물론 크게 되는 것은 원하지도 않는다.

나의 자신을 알기에.

그저 내가 하고싶은 일을 좋아하면서 하는 것이 나의 유일한 낙인데 그 것도 힘이 빠지니

쉽게 일을 못하기에 상실감이나 무력감이 와서 그러는 것일까?

한 곳에서 한 개의 잘못이나 실수가 있으면 그 것을 다 엎어버리고 다시 만들어 싶은 마음이

강렬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 것이 자꾸만 생각이 마음에 걸린다.

언젠가는 해치워야 할 일이다.

그래야만 나의 마음이 거기에서 해소되고 해방된다.

정말 좋지 못한 성격.

나이가 들어 고치기도 어렵다.

그냥 이렇게 살다가 가는 걸까?

그렇겠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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