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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3. 03 금요일 (맑음)

2017.03.03 22:15

건우지기 조회 수:313

금요일.

날씨는 아주 화창했으나 바다는 그야말로 실망.

매일 이곳에 바다가 안 좋다는 말을 하게되는 것이 이제는...

나의 기준으로 안 좋다고는 하지만 손님들은 이 정도면 좋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을 하신다.

한국 기준으로 삼는 것이겠지.

그러나 여기는 한국이 아니고 필리핀이니 당연히 더 좋아야 한다.

필리핀에 대한 현재의 정보를 정확히 드리는 것이 나의 임무이기도 하다.

그냥 매일 좋다고 하여 막상 손님들이 가보면 엉망이었다는 말씀도 하시는 분들이 있다.

나의 생각엔 그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손님을 유치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하면서 손님을 모시고 싶지는 않다.

바다의 상황을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바다상태가 좋지 못할 때 손님을 모시게

되면 정말 내가 죄송하다.

오늘의 아포섬도 정말 가대밖이었다.

시야가 겨우 10m 내외에 부유믈도 많았다.

코코넛 포인트에 입수했다고 곧바로 철수하고 채플 포인트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하고

리조트로 복귀하여 리조트 앞에서 한 번의 다이빙으로 마무리했다.

그아마 리조트 앞의 시야가 제일 좋다 현재로서는.

어제의 수밀론도 시야는 실망감.

잭피쉬와 바라쿠다도 없었다.

오아시스 포인트에서 상어만 득실득실.

내일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수밀론 그리고 다른 한 팀은 바토와 칸루마카 지역에서

그러나 조류가 아주 강하여 걱정이 된다.

내일도 안전한 다이빙을 우선시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스물세 분의 손님을 모시면서 오늘 손님 두 분으로부터 칭찬과 따끔한 충고도 받았다.

겸허하게 받아드리며 운영에 반영할 것이다.

건우다이브가 한인 리조트의 최고가 되기 위해 손님을 최고로 모실 것이다.

모두가 최고가 되고 모든 것이 최고가 되는 건우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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