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5 12:31
릴로안의 웅장한 조류가 만들어 내는 백파가 릴로안 바다 전체를 삼킬 듯
일어나고 있는 지금 킹덤리조트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열한 분의 손님을 모시고 박 강사가 릴로안 다이브 사이트에서 다이빙
진행 중이다.
첫 번째를 무사히 마치고 두 번째 다이빙 진행 중이다.
난 일요일에 다시 고장난 컴프레샤와 오늘 아침 공기통을 옮기면서
곤도라 와이어가 끊어진 것에 대한 수리를 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특히 곤도라 줄이 끊어지면서 공기통도 곤도라와 함께 땅에 떨어졌는데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
다행히 공기통의 밸브만 몇 개 파손되었다.
불행 중 다행이다.
릴로안의 모든 리조트 가이드들은 조류가 약하고 파도가 그나마 약한 곳을
찾기에 바쁘다.
날씨는 맑은 편이다.
매일매일 어디에서 다이빙을 진행할 것인가 고민이다.
매일 다음 날을 기대해 보지만 별 신통치 않다.
자연의 대반란 그 중에서 기후의 반란이 이 지구상에서 시작된 듯 하다.
부디 한없이 평화로운 지구를 다음 세대에게 건네주어야 하는데...
오늘도 바다는 거침없이 흐르고 있다.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