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벌써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간지 며칠이 지났다.

모든 대중교통 정류장과 여객선이 운항하는 항구는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승차권을 구하지 못 한 사람들은 길바닥에 앉아 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타지에서 일을 하며 그리운 가족들이 있는 고향으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 위함인데...볼 수록 안타깝고 안쓰럽다.

얼마나 그리우면...

가족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모습에서 진한 감동과 여운을 갖는다.

오늘 두마게티에 나가오는대도 배에 차를 싣기 위해 차들이 겹겹히 정차하고 배를 기다린다.

한 번에 다 싣지를 못하기에 다음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며찰 전부터 이러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 아예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두마게티 시내 모든 곳곳이 교통난이고 쇼핑센터는 선물을 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물건을 고르고 계산하기 위하여 줄을 서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정도다.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많은 돈을 이때에 쓴다.

작은 회사부터 큰 회사까지 낮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하여 몇 시간 문을 닫고 손님을

기다리게 한다.

파티가 끝난 후 입에서 술냄새가 나는 상태로 손님을 맞이한다.

우리로서는 생각도 못하는 일이 여기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누구하다 여기에 대하여 토를 다는 일이 없다.

어쨌든 아무 사고없이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아울러 모든 필리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한국은 모든 것이 침체된 분위기라...

하루 빨리 모든 것이 잘 해결되어 다시 도약하는 내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월호 이후부터 한국은 너무나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아파하고 울었고 함께 했다.

이제는 모든 실타래를 풀고 함께 해야한다.

더 이상의 분열은 한국에 미래가 없다.

내일 직원들과 함께 조촐한 저녁시간을 같이 할 것이다.'

직원들에게 줄 선물도 오늘 준비했다.

그리 비싼 것은 아니지만 여직원들에게는 청바지 남자직원들에게는 반바지를...

간단한 게임과 더불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