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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11. 25 화요일 (맑음)

2014.11.25 06:54

건우지기 조회 수:486

어제는 열두 분을 모시고 아포섬을 다녀 왔습니다.

열두 분이 한 그룹이 아니고 다섯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한 팀처럼 잘 지내시고 다이빙도 서로 보살펴 주시는 등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손님을 모시는 제가 죄송스러울 정도입니다.

간혹 이렇게 여러 팀이 모여 같이 다이빙을 진행하면 의견충돌도 생기고

거리감을 두시는데도 불구하고 ...

너무나도 재미있게 생활하십니다.

한국분들도 해외여행을 자주 하시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분들과 함께

하시는 문화가 서서히 자리잡고 있나 봅니다.

정말 예전엔 같은 리조트에서 지내더라도 눈도 잘 안 마주치고 인사도

없이 정말 삭막했는데...

어쨌든 여행을 오셔서 좋은 사람들과 친구되어 즐기시는 것도 여행을 기쁨을

배가시키는 것 같습니다.

어제의 아포는 파도로 인하여 그리 썩 좋은 시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포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적당한 조류와 특히 채플 포인트에서의 조류는 제가 지금까지 아포섬을

다녀보며 처음 느낀 강한 조류였습니다.

항상 조용한 곳에서 정원을 산책하듯 다이빙을 했던 곳인데 어제는 제법

강한 조류가 흐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큼직한 거북이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가는 곳마다 바다뱀의 활동이 활발한 것 같고요.

어제 아포섬을 다녀오신 손님께서 다시 한 번 아포섬을 갈 수 없냐고

요청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엔 네 분응 모시고 야간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조금 강한 조류로 고생을 하신 것 같고요.

어제 오후에 도착하신 새로운 손님 세 분과 리조트에 머무르고 계시던

한 분의 강사님을 모시고...

저도 아주 오랜만에 해 본 야간 다이빙이었습니다.

저는 4일 전부터 이퀄라이징이 잘 안 되고 힘들게 되더라도 중간 중간에

어지러움이 자주 발생하는 군요.

왼쪽 귀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형외과 약도 먹어보는데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약간의 통증도 수반되고 육상에서도 어렵게 이퀄라이징이 됩니다.

오늘은 어떨 지...

 

어제 저녁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셔도 오시로 하신 손님 한 분이

항공기 기체이상으로 회항하여 어제 도착하시지 못 하고 오늘 새벽 4시 30분쯤

막탄세부공항에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급하게 렌트카를 보내드렸고요.

항공기를 교체해서 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손님 한 분이 새벽 4시 45분쯤 리조트에 도착하시어 주무시고

계십니다.

오늘은 카시리스로 향합니다.

감사합니다.

컴프레샤가 이상이 생갰다고 하여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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