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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3. 13 금요일 (맑음)

2015.03.13 22:19

건우지기 조회 수:481

오전 11시 45분 다섯 분의 손님께서 두마게티를 경유하여 마닐라로 출발하셨습니다.

하루를 마닐라에서 묵으시고 내일 한국으로 가신다고 합니다.

저는 손님들을 두마게티공항까지 제 차량을 이용하여 모셔다 드리고

저는 방카보트에 사용할 밧데리를 구매하고 꽃나무를 한 차 가득 싣고 오후 4시 30분

배로 리조트에 복귀했습니다.

서너집에 있는 꽃나무를 모두 사가지고 왔습니다.

꽃나무를 파는 상인들이 이제는 저를 알아보고 저만 가면 모두 모여듭니다.

저마다 꽃나무를 가지고 와서 저보고 사라고 난리들이지요.

저는 사면 몽땅 다 사버리기에...

오늘도 몇 집에 있는 것을 다 샀습니다.

일부는 벌써 심었고 나머지는 내일 아침 일찍 작업을 할 것입니다.

내일부터 약 5일 간 손님이 계시지 않기에 직원들에게 휴가를 줄 예정입니다.

오늘 해안가에 만들고 있는 카티지 하나가 완성되었습니다.

조그마한 카티지 하나 만드는데 두 사람이 일주일이 걸려 만들고 있습니다.

아주 느린 작업속도이지요.

담공사는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남의 당을 침범한 담공사는 아직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허물고 다시 만들어야 하나 봅니다.

일부 땅을 사려고 했으나 터무니 없는 가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어려운 사정을 아는 것이지요.

그래서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허물고 다시 만드는 방법.

물론 비용이 다시 많이 들어가지요.

10 명이 10일 일을 한 것인데...

인건비와 재료비도 상당하지요.

한숨만 나옵니다.

오늘 방카보트용 배터리도 선장이 관리를 잘 못 하여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배터리가 폭발한 것이지요.

배터리가 폭발햇다는 소리는 하지 않고 배터리가 오래되어 못 쓰게 되었다고...

일년 반밖에 사용하지 않은 배터리인데...

어제 저녁엔 저희 방카보트를 정박시키기 위하여 설치한 부이를 어느 누가 밤새

로프를 끊고 훔쳐갔습니다.

부이도 비싸지만 로프 일부도 없어졌습니다.

정말 누구 짓인 지 속상해 죽겠습니다.

벌써 두번 째입니다.

왜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나쁜 짓을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3일 간 일을 하여 설치한 부이인데요.

정말 나쁜 사람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화가나고 기분 나쁜 일입니다.

그래서 다시 또 설치를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부이를 설치하지 않고 닻을 내려 사용하면 되지만 닻을 사용하게 되면 바닷속

산호가 파손될 수 있기에 부이를 설치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어떡해 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내일도 저희 리조트는 쉬지 않고 계속 일이 진행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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