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전히 바람이 불며 파도가 인다.

근 6일째 이런 날이 지속되고 있다.

다이빙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

장비를 배에 싣는 작업이 어렵고 힘이 들며 위험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날은 몇 배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오늘은 한 번의 다이빙으로 마무리해서 다행이지만 내일은 네 번의 다이빙이

계확되어 있다.

오늘 모알보알에서 오신 열두 분의 손님이 오늘부터 사흘간 이곳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게 된다.

다이빙을 그리고 역조류의 매력을 느끼신 분들이다.

그러나 오늘 리조트앞에서의 한 번의 다이빙 중 아주 약한 역조류의 다이빙을 조금 진행했는데

여자 한 분이 많이 화가 나셨나 보다.

이런 조류는 처음 경험한 것이라고 다른 분이 말씀을 해 주시기는 하는데 정말 오늘의 조류는

충분히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는 정도의 약한 조류였다.

화가 많이 나셨기에 저녁식사도 하시지 않으셨다.

남자친구분은 달래드리느라 역시 식사를 하지 않으셨다.

많이 죄송하다.

나의 다이빙 가이드에 문제가 있지 않은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나의 생각엔 이런 조류정도는 충분히 극복해줘야 앞으로 좋은 곳에서 다이빙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다양한 조류를 경험해 보시라고 말씀은 드린다.

그러나 정말 오늘의 조류는 정말 약한 조류였는데...

다른 분들은 재미있었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내일의 다이빙이 걱정된다.

내일은 수밀론.

대물을 보기 위해서는 조류가 있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다른 분들은 그곳으로 가자고 하시고...걱정이다.

바다상황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그런 다이빙을 하기 쉽지는 않지만...그래서 가이드는 할 수록

힘이 든다.

내일은 꼭 의견을 나누어 보고 진행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