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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은 흐리고 맑은 날씨입니다.

가끔가다 비가 오기도 했고요.

오늘의 수온은 26도에서 27도 사이.

릴로안의 시야는 좋았으나 수밀론의 시야는 생각보다

좋지 못 했습니다.

부유물이 많았습니다.

오아시스의 상어들은 그 개체수가 늘어 난 것 같고 그 크기도 커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고기떼들이 빅트레발리의 사냥을 피해 다니고 있었고요.

그 모습은 장관이지만 한편으론 불쌍하기도 했고요.

오늘 아침 7시 20분에 세부로 부터 도착하신 두 분을 더 모시고

총 네 분을 모시고 수밀론을 다녀 왔습니다.

바다는 그야말로 장판이었고요.

다만 시야가 아쉬웠습니다.

조류도 아주 약했고 바라쿠타 무리는 보았으나 잭피쉬 무리는 보지 못 했습니다.

내일도 손님의 요청으로 수밀론으로 향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오전에 세 번의 다이빙을 마칠 것입니다.

오늘 세부에서 오신 두 분은 오후에 다시 세부로 출발하셨고

지금 계신 두 분은 내일 오후에 세부로 출발하실 것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속이 한결 좋아 졌습니다.

위의 통증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오늘도 추위에 좀 떨었더니 피로하여 낮잠을 잠시 가졌습니다.

어제 낮에도 잠시 깊은 잠을 잤고요.

그리고 어제 저녁엔 프랑스 사람을 만나 가지고 있는 부지에 대해서

가격을 알아 보았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부지이나 그 가격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 할 정도입니다.

빚을 내어 사자니 그 것고 그렇고...

부지를 어떻게 산다고 해도 건물을 지을 자본이 없군요.

몇 년이라는 시간이 확보되면 몰라도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오후 내내 고민을 했습니다.

계산기를 아무리 두드려 보아도 답이 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당장 새로운 리조트를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아니 만들 수 있었는데...

그 놈의 필리핀 인간이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수포로...

새로운 희망을 부여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보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오직 저의 힘으로만 이루어 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중입니다.

새로운 희망을 꼭 만들어 보겠습니다.

힘이 들지 않으면 재미가 없겠지요.

군 시절의 구호가 생각나는 싯점입니다.

"The only easy day was yesterday"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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