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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9. 01 화요일 (아주 맑음)

2015.09.01 16:50

건우지기 조회 수:545

어제보다는 한결 바다의 파도가 높지 않습니다.

조류가 강하게 흐르는 부분만 부분적으로 파도가 있는 정도입니다.

어제 저녁도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며 파도가 높았습니다.

비가 필요한데 비는 오질 않는군요.

손님이 계시지 않는 리조트엔 인부들의 작업하는 소리가 조그맣게 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공사가 진행 중인 가족실(단체실)의 지붕공사를 시행하고 있고 병행해서

벽면 벽돌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넉넉잡아 두 달이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작업 중인 닽체실을 손님들께서 선호하시지 않으시면 제가 사용을 할 것이고요.

오늘 오후 1시 오슬롭 법정에 매니저와 변호사가 함께 다녀 왔습니다.

릴로안의 전 리조트에 대한 판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이미 저희 리조트는 이쪽으로 이전을 하였고 임대료도 이미 법정에

공탁을 했기에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계속 이렇게 변호사를 대동하여 법정에

가야하니 이제는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어떻게보면 계약기간인 2017년까지 릴로안 전 리조트에 머물러도 되는데

그래서 변호사를 선임한 것이고 압력을 받기 싫어 서둘러 이전해 주었으면

도리어 저희들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텐데 이곳으로 이전하여 저희들이 필요한 공사를

요청하는데도 계속 딴지를 걸고 있습니다.

과연 시장이라는 작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완전 자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장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역개발에 공헌하고 있는 리조트들에게 압력이나 행사를 하고 전혀 도와주지를

않습니다.

다른 지역 시장들은 될 수 있으면 모든 것을 도와주려고 하는데 말입니다.

최대한 자기의 권력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선거 때마다 본인의 모친과 시장과 부시장 자리를 바꾸어 가며 출마를 하고 있습니다.

모친이 시장이 되어도 부시장인 본인이 모든 것을 처리합니다.

모친은 그저 허수아비이고 선거용입니다.

필리핀 사람들도 언제 제대로 투표를 하게 될지...

돈과 권력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어디가나 이것은 있지만 필리핀이라는 사회는 너무나도 보편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선거날 투표장앞에서 돈을 나누어 주고 있으니...정당화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썩어빠진 사회는 결코 가난을 멀리 할 수 없고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2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별로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이라도 변해야 하는데 오늘 직원을 구하러 다녀 보았는데 집에서 놀면서

일에 관해서 물어보면 그냥 집에서 쉬겠다고...

마음 속으로 영원히 쉬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죽으면 영원히 쉴 것을...

한숨을 쉬게 만드는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한국인이 좀 쉬면서 일을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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