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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9. 11 금요일 (맑음)

2015.09.11 08:26

건우지기 조회 수:553

그동안 몇가지 마음의 정리를 필요로 하는 일들이 있어 심란한 마음에

이곳의 소식도 전해 드리지 못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께서 늘 걱정해 주시는 마음의 덕분으로 잘 정리되고 있습니다.

살면서 걱정없이 산다는 것은 그저 인간의 욕심일 뿐이겠지요.

그러나 항시 긴장하고 산다는 것이 여간 고통이 아닙니다.

때론 힘이 들고 그로 인해 지치고, 속 상하고 힘에 부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육체적인 고통은 얼마든지 부딪칠 각오가 되어 있지만 정신적인 압박감은 고스란히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언제나 이러한 불안한 마음에서 해소될 수 있을 지...

아직도 완전한 리조트로 자리잡기 위한 일련의 과정의 고통이라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과정이 어느 정도 완성될 때 아주 좋은 리조트로 성장하고 변화하고

진화하리라 생각하며 스스로 마을을 다스려 봅니다.

언젠간 정말 멋진 리조트다운 리조트로 탄생할 수 있겠지요.

그 날을 아니 그 날을 조속히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요즈음 며칠째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건너편 네그로스섬에는 비가 자주 오네요.

그로 인해 기압때문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해가 뜨는 오전부터는 잔잔해 집니다.

시야는 25m 내외를 보이고 있고요.

파도로 인해 부유물이 조금 있습니다.

수온은 27 ~ 28도입니다.

오늘은 어제 오후에 오신 두 분의 손님 그리고 오늘 새벽에 도착하신 네 분의

손님을 모시고 칸루마카와 릴로안 지역에서 다이빙을 진행할 것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이곳의 소식을 전해들여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오제 오후엔 이곳도 한차례 시원한 강한 비가 내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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