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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9. 25 금요일 (흐리고 비)

2015.09.25 06:13

건우지기 조회 수:494

근 일주일째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게 치고 있습니다.

9월의 바다상태치고는 예전 같지 않은 날씨와 바다상태이군요.

아무래도 이상기후의 영향이라 생각합니다.

꼭 겨울시즌 같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수심 5m 이상부터는 좋은 편입니다.

15 ~ 20m 이상은 확보가 되네요.

 

오늘 새벽 3시 50분에 두 분의 손님을 맞이하고 방을 안내해 드리고

잠을 청하려 했으나 잠이 오지 않아 홈피를 열어 문의사항에 답변을 드리고

예약현황도 점검했습니다.

어제 저녁 비거 왔는데 지금도 약간의 비가 오고 있습니다.

저희 리조트가 위치한 이곳은 높은 산이 없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가 많이

오지는 않는 편입니다.

건너편 네그로스섬과 옆마을엔 높은 산이 있어 비가 많이 오고 자주 옵니다.

이곳은 비가 귀한 편이라 비를 아주 반기는 편입니다.

그 동안 리조트에 꽃나무도 많이 심었는데 미가오니 다행입니다.

손님들께서는 비가 불편하실 수 있으시고요.

오늘은 수밀론에서 여덟 분을 모시고 다이빙을 진행하게 됩니다.

내일은 다섯 분의 손님이 더 합류하실 예정이고요.

추석명절을 이 분들과 같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아주 풍성한 추석명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기쁜 소식도 함께요.

그 동안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어 마음의 여유가 없어 이곳의 소식도

전해 드리지 못 했습니다.

이곳의 소식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갑자기 비의 양이 많았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아니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 마음을 억누릅니다.

항시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냅니다.

불안한 마음은 떨쳐 버릴 수 없고요.

또 이렇게 저의 무거운 마음을 전해 드리게 되네요.

그만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다이빙을 오늘의 손님을 행복하시게 모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직 어둠이 깔려 있는 새벽에 조용히 오늘을 시작해 봅니다.

즐거운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안전사고에 유의하세요.

고향의 친지와 가족 그리고 지인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조심해서 다녀 오세요.

여러분들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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