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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8. 09 일요일 (아주 맑음)

2015.08.09 20:54

건우지기 조회 수:514

그저께까지 3일 정도 비가 많이 왔고 강한 바람과 강한 조류로 인한

높은 파도가 릴로안 지역에 발생하여 한 때 여객선 운항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닷속은 아주 좋았습니다.

시야 30m가 넘는 아주 깨끗한 시야가 손님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난 주는 예약이 없었는데 갑자기 세 팀의 예약이 잡혔습니다.

두 팀은 사이판이 태풍으로 인하여 아수라장이 되어 항공기도 결항이 되고

예약한 리조트에서 예약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당일 저희 리조트에

예약하셔서 오신 것이지요.

예약이 없어 방카보트도 해안으로 올려 수리도 시작했는데...

하루 뱡카보트를 임대하여 수밀론을 다녀 왔고요.

수밀론도 시야가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은 손님 두 분과 프랑스 친구 두 명을 포함하여 새로운 다이브 사이트인

네그로스섬 탐피항에 가서 한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주 한 번 가 본 곳인데 해마도 다섯 마리나 보았고 그 외 고스트 파이프 피쉬 등

볼 것이 많아 어제도 오늘도 가 보았습니다.

어제와 오늘 해마는 발견하지 못 했으나 오늘은 아주 다양한 프로그 피쉬를 발견했습니다.

손톱보다도 작은 노란색 프로그 피쉬가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파이프 피쉬 종류는 아주 다양했고요.

동행한 프랑스 친구들은 다이빙 후 두 곤을 번쩍들며 최고의 다이빙이었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한국 손님 두 분도 아주 만족해 주셨고요.

그래서 앞으로 이곳을 자주 가 볼 것입니다.

오늘은 57분간 다이빙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두 번 정도 다이빙을 해야 잘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다이브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어 기쁩니다.

시간나는대로 개인적으로도 자주 가 볼 것입니다.

 

어제는 리조트에 약간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남자직원 두 명에게 방카보트를 수리할 재료들을 사오라고 두마게티에 보내면서

거금(?)을 주었는데 리조트에 복귀하여 거스름돈을 주는데 만 페소가 부족하여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말을 하기에 2시간 넘게 사실대로 말을 하면 용서해

주겠다고 했으나 끝까지 거짓말을 하기에 할 수 없이 경찰을 불러 조사하게 했습니다.

결국은 경찰이 직원을 데리고 직원 집으로 가서 가방 속에 있던 만 페소를 찾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직원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고 묻기에 하루 생각을 해 보겠다고 하고

경찰들을 돌려 보냈습니다.

조서를 꾸미면 그 직원은 이제 범죄기록이 남게 되어 취직은 할 수가 없습니다.

거의 모든 직장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경찰서 범죄확인서를 요구합니다.

범죄기록을 확인하기 위해서죠.

그러나 오늘 매니저에게 반성문과 경고를 하고 용서해 주라고 했습니다.

큰 돈을 보고 눈이 뒤집혔나 봅니다.

평소에도 심부름을 보내면 잔돈을 잘 주지 않으려고 했던 친구인데 사실 어제 큰돈을 주면서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그 불안이 현실이 된 것이지요.

어쨌든 용서하기로 한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앞으로가 중요하지요.

 

내일은 오전 6시 30분부터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하고 손님과 함께 두마게티로

나갈 것입니다.

손님을 모시고 점심식사를 하고 시내관광도...

오늘은 아주 화창한 날입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여직원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두 아이의 아기 엄마인데 주로 방청소와 옥외청소 등을 할 것입니다.

사는 것이 너무 어려워 부탁을 하는 사람이 있어 도와주는 마음으로 채용했습니다.

일을 잘 해 주어야 하는데...

잘 하겠죠. 아줌마인데.

아기들을 생각해서 말입니다.

요즈음은 자주 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 했습니다.

게을러지는 것은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을 다시 바로 잡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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