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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8. 16 일요일 (아주 맑음)

2015.08.16 07:40

건우지기 조회 수:530

이른 새벽 뒤척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습니다.

정신은 아직 잠에 완전히 깬 것 같지는 않은데 정신은 또렷합니다.

계속 잠을 설치고 자더라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 합니다.

근래들어 이러한 형상이 있고 그로인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운동도 하고 싶은데 거의 하질 못 하고 있습니다.

마음만 있지 몸이 따랄 주질 못 합니다.

정신도 좀 해이된 것 같고요.

예전엔 하루도 운동을 못 하면 마음이 찝찝하고 불안했는데...

필리핀으로 오고나서...물론 여유있는 시간도 그리 많지 않지만

늘 시간에 쫒겨 사는 것이...

머리도 무겁고요.

정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싶은데...

 

어제는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릴로안과 간루마카 지역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방카보트 수리때문에 가이드를 필리핀 직원에게 맡겼습니다.

이번 주 조류가 아주 거세게 흐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릴로안의 모습을 보여주는 조류입니다.

그래서 조류가 약한 지역을 찾아 진행하고 있고요.

수온과 시야도 모두 좋은 편입니다.

오늘은 방카보트를 일본인 리조트에서 임대하여 수밀론섬으로 향합니다.

오전 7시 아침식사 후 출발합니다.

 

어제는 직원 월급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신축 리조트 이전기념으로 직원들에게 월급 인상에 대해서 미리 공지를 했는데

어제 그 약속을 지켰고요.

직원들의 얼굴이 환하게...

저도 직원들에게 아주 큰 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더 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직급 및 임금체제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오래 일하고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에게 직급을 높여주고 그 만큼

임금도 더 주어 일하는 보람과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마음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직급도 없이 아주 오래 일을 해도 거의 월급은 인상되지 않고 제자리 걸음 수준,

그리고 늘 같은 직급 아니 직급도 없이 일하는 직원들이 무슨 직장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겠습니까?

그레서 직원들에게 직급을 나누어 직급을 부여하고 일을 잘 하는 친구에게는 특별 승급을

시켜주고 장기 근속하는 친구에게도 정기적인 승급과 함께 우리 나라 직장인들의 4대 보험과

같은 혜택을 주는 보험을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특히 의료쪽에 비중을 둘 것입니다.

앞으로 리조트의 운영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으나 제가 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약속을 꼭 지켜 나갈 것입니다.

물론 제 수입이 줄어들 수도 있으나 그 것은 제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요.

신축 리조트의 제반비용이 예전의 구 리조트보다 급격히 상승하여 어려운 부분도

이미 발생했고 앞으로도 더 발생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나 저의 의지대로 밀고

나갈 것입니다.

손님께 판매하는 주류 및 음료에 대한 수입은 이미 직원들에게 복지차원에서 돌려주고 있습니다.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일을 하는 기쁨과 행복 그리고 거기에 대한 보상도 있다면

일을 하고 싶겠지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비록 조그마한 리조트에서 거창하게 말씀드린 것 같아 쑥스럽지만 이것이 제 마음이기에...

저의 희망사항이기에...꼭 이루고 싶습니다.

건우다이브리조트에서 일을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물론 오직 저의 희망사항이고 욕심일 지 모르겠으나 저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 하는

자기취면이고 동기부여입니다.

그리고 꿈과 희망이죠.

꿈과 희망이 있어야 딴 생각 안 하고 열심히 일하죠.

그 꿈이 작든 크든 아니 남이 볼 때는 보잘 것 없는 것 일 수도 있으나 그에게는

절실한 꿈과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가지 절심함을 많이 느끼고 살아 왔습니다.

풍족하지 않은 삶이었지요.

그렇다고 지금 풍족하게 살고 싶은 욕심도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제가 일을 하는 이곳에서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제 자신이

게을러지지 않으면 됩니다.

어차피 살아간다는 자체는 누구나 똑 같은 것입니다.

빈부를 떠나서 말입니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겠지요.

진솔한 삶이 제 목표이고 욕심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제의 광복절이 최근들어 가장 절실한 광복절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조국이 있어냐 내가 있다는 것을...절실히 느끼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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