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5 08:54
비가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인간의 간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아침이고요.
비가 쏟아지면 비가 그치기를 바라고, 햇볕이 강렬하면 비라도 내려주기릴
갈망하고...
이것이 인간의 마음이겠지요?
동식물도 이러한가요?
제 생각엔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었습니다.
교대로 휴가를 갑니다.
에밀리는 6월 12일이 1년이 된 날이라 오늘부터 3일간 휴가를 주었고
그 외 다른 직원들은 이틀씩 휴가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월급날이네요.
기쁜 날이죠.
리조트를 시작한지도 4년 6개월째입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얼마 되지 않았군요.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앞으로 어떤 일들이 있을 지...
그저 순간 순간을 열심히 살았다는 기억밖에는 없습니다.
앞만 바라보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고요.
그런 시행착오가 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었고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금전적으로 피해를 본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살아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잃으면 얻는 것도 있겠지요.
그러기에 우리들은 오늘 하루를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힘이 들어도 힘을 낼 수 있는 무엇인가 있기에 말입니다.
소중한 가족들이 첫번째이겠지요.
그리워도 저처럼 표현도 못 하고 사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리조트를 운영하며 새로운 분들을 만나고 알아간다는 것이 소중한 저의 자원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멀어지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기도
하고 잃기도 하는데...전 도리어 더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행복한 사람이겠지요.
손님과의 갈등도 간혹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해해 주시고 양해해 주시기에
일허게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리조트를 방문해 주셔서 정말 리조트에 와있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실 때 그 동안의
고생과 고민이 다 보상받는 기분입니다.
손님들이 즐거워하시고 기뻐해 주실 때 행복합니다.
손님으로 대접 받을 때도 행복하지만 손님을 모실 때도 그리고 그 손님이 행복해 하실 때도
전 더 행복해 집니다.
모시는 입장에서의 행복이랄까?
이해되세요?
행복해 질 수 있기에 오늘도 힘을 내서 일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여러분을 기다리는 마음이 있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