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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3. 27 금요일 (아주 맑음)

2015.03.27 23:31

건우지기 조회 수:495

걱정했던대로 어제부터 바다의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도 고요했던 바다였습니다.

손님들이 오시니 바다가 이렇게 변하는군요.

매일 좋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렸는데 손님들께서 나쁜 바다상태를 보시면

뭐라고 생각하실까요.

제가 매일 거짓말만 했다고...

어제는 직원들을 데리고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리조트에 일이 많은데도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다녀 왔습니다.

한국같으면 한창 다닐 어린 친구들이라 역시 좋아 하더군요.

온천수가 나오는 산에가서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큰 폭포밑에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그리고 산중턱에 있는 멋진 곳을 찾아 밥도 먹고 지프라인도 탔습니다.

저는 그저 차운전하고 사진 찍어주고 그런 역할만 하다가 왔습니다.

드리고 참 산에 있는 꽃나무집에 가서 제 차 한가득 또 꽃나무를 사가지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쇼핑하는 시간을 줬는데 돈이 아까워 옷만 구경하지 사지를 못 하더군요.

그저 산 옷만...

마음 같아선 한 벌씩 사주고 싶었는데 간신히 참았습니다.

지금가지 여러 번 사주었고, 자꾸만 그러면...

어쨌든 직원들에게 즐거운 시간과 맛있는(?) 졸리비에서 음식을 사준 것이 제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좋더군요.

자주 이런 시간을 주어야 하는데...마음뿐입니다.

리조트내에서는 쉬는 시간을 주어 제트스키도 태워주고 수영을 하며 놀라고

반나절을 주기도 합니다.

매주 수요일 손님이 계시지 않을 때 체육시간을 생각해서 자유시간을 주지요.

그 외 틈틈히 반나절 자유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다 기다리지 못 해 모알보알을 다녀 왔습니다.

객실에 책상을 만들어 드려 다용도로 쓰시라고 가구점에 주문을 했는데

두 달이 넘도록 남품을 하지 않아 전화로 매일 독촉을 하다가 오늘 가보기로 했습니다.

전화를 하면 물건은 다 만들었는데 배달할 차량이 고장이 나서 배달하지 못 한다고...

그 것이 두 달이 넘었습니다.

차량을 긴요하게 사용하는 가구점이 두 달이 넘도록 차량수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서 입니다.

역시 차량은 잘 쓰고 있었고. 제가 주문한 책상 12개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더군요.

아예 지금까지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바빠서 그랬겠지요.

그래도 주문할 때 2주면 남품할 수 있다고 큰소릴 치고 돈도 일부 선수금으로 주었는데

오늘 돈도 못 받고 왔습니다.

주문받은 사람이 자리에 없더군요.

그래서 전화하니 바쁘다고 그리고 다 만든 물건이 어디에 있냐고 하나 서론 다른 공장에서

따로 따로 만들고 있고, 직원들은 그 내용을 모르고 자기 본인만 알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거짓말이 어디 있습니까?

저는 기가차고 말도 나오지 않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리조트로 왔습니다.

정말 미리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리조트를 지으며 뼈저리게 느꼈는데도

돈을 주지 않으면 작업을 하지 않으니...어쩔 수가 없잖아요.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일단 돈만 수중에 들어가면 마음이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책상은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시간을 내서 만들어야 겠고요.

조금이라도 손님들께 편안함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큰 돈을 들여 만들라고 했는데.

손님들께 죄송하게 되었네요.

이점 이해해 주세요.

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내일 새벽 다섯 분의 손님이 오십니다.

두 팀이시라 도착시간이 틀리셔서 저는 두 번 새벽에 일어나야 합니다.

거의 잠을 못 잔다고 봐야지요.

지금 시간이 오후 10시 40분입니다.

이제 대충 마무리하고 자야 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안녕히 주무시고요.

내일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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