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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수밀론의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왔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하루 종일 흐리고 약간의 비가 왔습니다.

오늘은 햇빛을 별로 보지 못 했습니다.

수밀론의 수온은 27도.

어제 릴로안은 24도까지 내려갔는데 여기에 비하면 수밀론은 괜찮은 수온이었습니다.

시야는 릴로안보다는 좋지 못 했으나 19m 이상 내려가니 거기에서부터 시야가 확트여

30m 이상까지도 보였습니다.

바다의 시야가 이렇게 확보되면 일단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수밀론 다이아몬드 포인트에서는 많은 고기떼들이 빅트레발리의 사냥을 피해 피해다니는

모습이 애처로웠으나 다이버 입장에서 보면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고기떼들은 목숨을 걸고 피해다니는 것인데 우리 다이버들은 그 모습을 멋진 것으로

간주(?)하니 아이러니합니다.

오늘은 상어들도 사냥을 하는 지 고기떼들을 비집고 다니더군요.

다이아몬드 포인트에서 오늘처럼 많은 상어를 보기는 처음입니다.

마지막에 잭피쉬의 군무는 거리가 좀 멀었으나 그 움직임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조류가 강해 손님을 붙잡고 가기에는 힘이 부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좀 멀리에서 감상하고 안전정지 후 출수했습니다.

수밀론도 바람이 불고 흐리고 조금 비가 왔으나 파도는 그리 높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간 다이빙이 없습니다.

내일 세 분의 손님은 보홀로 가시기 위해 오전 늦게 리조트를 출발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 직원들을 데리고 릴로안 리조트에 가서 남아있는 꽃나무를 가져 올

계획입니다.

아직 공기통과 컴프레샤는 옮기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단우도요.

단우 홀로 야간에 리조트를 지키고 있는데 갈 때마다 가여운 생각이 들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기에...

단우를 빨리 칸루마카 리조트로 데리고 올 수 있는 방법은 전기시설을 빨리 확충하는

방법밖에 없어 매일 전기회사에 독려하고 있으나 늦어지고 있네요.

오늘은 월요일이라 많은 인부들이 출근하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영장과 다이브샵 그리고 창고공사가 우선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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