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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지난 주 그렇게 좋았던 시야가 어디 갔는 지...

오늘은 시야 20~25m.

그러나 부유물이 있고 해파리가 있는 수중이었습니다.

수온은 27~28도.

그런대로 괜찮은 수온이었는데 오늘의 날씨가 흐려 물 밖으로 나오면

추위를 느꼈습니다.

아침 한 때 비가 오기도 했고요.

오늘 새벽 2시 30분쯤 리조트에 도착하신 일곱 분의 손님을 모시고

오전 10시 30분 경부터 다이빙을 시작했습니다.

릴로안에서 두 번(일락, 케이브 포인트), 칸루마카에서 한 번(시크릿 가든 포인트)의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손님들께서는 아기자기한 다이브 사이트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맘에 드신다고...

그리고 저희 리조트를 보시곤 수영장이 완성되면 정말 멋지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힘이 나 열심히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가 생기더군요.

다이빙 후에도 쉬는 시간에 일을 했습니다.

돌을 깨는 인부들 옆에서 쉬는 시간이라도 같이 돌을 깼습니다.

별로 도움이 안 됐을 지도 모르나 나름대로 생각하며 일을 했습니다.

쉽고 빠르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말이죠.

손님들께서는 방금 전에 맛사지를 받으셨고 일부 손님께서는 주무십니다.

다른 손님은 바닷가에 앉으셔서 감상에 젖으신 듯 합니다.

오늘도 반딧불이 많이 보이는 군요.

매일 많은 반딧불이 찾아 옵니다.

그러나 어제 리조트 해안에 자리잡고 있던 큰 나무 두그루를 잘라 버렸습니다.

나뭇잎이 벌레먹고 더러운 것들이 떨어져 아까웠지만 큰 마음먹고 자른 것이지요.

있던 것이 없으니 허전한 마음도 드는군요.

그러나 곧 익숙해 지겠지요.

어제 저녁 큰 마음먹고 뽑은 여직원 두 명 중 한 명이 오늘 첫출근인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밤사이 마음이 변한 것이지요.

정말 믿음이 가지 않는 친구들입니다.

마음이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소개로 데리고 온 사람이고 또 두 명이 친척이라서

채용한 것인데...

어차피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잘 됐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개운하지 못 한 것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렇죠?

내일은 고래상어와 수밀론에서 다이빙이 시작됩니다.

아침 일찍요.

감사합니다.

좋은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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