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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2. 11 수요일 (아주 맑음)

2015.02.11 18:38

건우지기 조회 수:489

작업하기에 아주 좋은 화창한 날씨입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많은 작업자들이 일을 하고 방금 전인 오후 4시 35분에

퇴근을 했습니다.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반갑고 신기하군요.

일의 진척은 아주 느리고 기다림에 지쳐 가끔가다 작업의 성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될 때는 나름대로 기쁨이 따름입니다.

리조트다운 모습을 발견할 때 흡족한 마음도 생기고요.

그러나 아직 멀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단계까지는 갈 길이 멀군요.

정말 지루한 싸움입니다.

그래서 많이 지치기도 합니다.

오늘은 전기공급회사 지사를 방문하여 독촉하였으나 아직 내부결재가

진행 중이라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바빠서 아직 결재를 못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속이 타는 줄 모르고...

오늘 오후에 될 것 같다고 하기에 간식으로 빵을 많이 사다 주었는데

이제 오후 5시가 넘었으니 죽어도 오늘은 전기공사를 못 하겠지요.

내일도 무작정 기다림의 연속인 지...

리조트 앞에 방카보트를 정박시키기 위해서는 부이를 묶을 수 있는 로프작업이

필요하여 오후에 매니저와 함께 다이빙을 하여 로프를 묶을 수 있는 큰바위를

찾아 헤멨으나 찾을 수 없어 리조트와 약 100m 떨어진 곳에 바위를 찾아

임시적으로 줄을 묶어 놓았습니다.

내일이라도 다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스피드보트도 묶을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리조트 앞에는 큰바위들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큰길가 리조트 입구에 임시적으로 간판을 오늘 오후에 달았습니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임시적으로도 픽업기사들이 알아 볼 수 있도록 작업을

한 것이지요.

걱정되는 것은 또 어떤 사람이 간판을 훼손시킬까 봐입니다.

예전에도 간판을 만들어 놓으면 파손시키고 아예 가져간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간판을 확인하는 것도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누가 가져가거나 훼손하면 도 만들어 야지요.

그러다 지치면 안 만들 것이고요.

오늘도 이렇게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 했습니다.

해는 서서히 서쪽으로 지고 조금 후면 어둠이 깔리겠지요.

어제 가신 손님께서 주신 음악을 어제도 오늘도 하루 종일 들으며 일을 했습니다.

어제 가신 손님이 벌써 보고 싶어지는군요.

점심식사 때 음악을 들으며 직원들에게 음악에 대한 설명을 하며 어제 가신 손님 이야기를

하다 저도 모르게 목이 메이고 눈물을 직원들에게 보이고 말았습니다.

마음으로 정이가는 손님이신데 투병 중이시리라 그 손님의 사연을 주고가신 음악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다 그런 것이지요.

정말 부디 부디 아픈 것을 털어버리고 아주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리조트를

방문해 주길 기원하고 기원합니다.

아주 멋진 분인데...속상하고 애처롭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아주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분명 멋지게 헤쳐나가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아프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도, 지인도, 친구도...모두 다.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는 것을 약속합시다.

다 함게 "화이팅"

감사합니다.

 

그 분이 주고가신 노래 중 "꼭 안아 주세요"를 듣고 있습니다.

필리핀 직원들도 이 노래에 심취한 듯 합니다.

제가 짧은 영어로 노래 가사를 설명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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