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일을 해도 끝이 없어 리조트로 왔습니다.

오전 6시부터 일을 시작하여 저녁 11시 35분에 리조트로...

나머지 직원들은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저께부터 보트맨으로 일을 시작한 직원이 저를 포함하여 모든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는데 저 혼자 피곤하다고 이눈치 저눈치 보며 일을 안 하고

어두운 구석에 가서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것을 참고

대충 화를 냈는데 아무래도 다른 놈을 알아 보아야 겠습니다.

젊은 놈이 세상에 아무리 피곤해도 모든 직원이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데...

매일 이렇게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 리조트를 이전한다고 이사를 하고

내일 새벽에 손님이 오시기에 청소를 하고 정리하는 것인데

지금 생각해도 분이 풀리지 않네요.

돌을 나르고 흙을 파고 돌을 깨는 작업을 내가 다 하는데 말입니다.

정말 욕이 나와서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내일 다른 직원을 알아보고 보트맨의 일을 배울 때까지만

그 놈을 써야 겠습니다.

괘씸해서 말이 안 나옵니다.

나이 먹은 나도 오늘 무거운 나무를 들다 허리가 삐긋하여 허리가 아픈데도

참고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리조트에는 저 혼자 있습니다.

나머지 전직원은 신축 리조트에 있고요.

저 혼자 아무도 없는 리조트에 있으니 그리고 오늘의 일을 생각하니

서글퍼지네요.

내일 새벽에 도착하시는 손님들을 신축 리조트로 모셔야 하는데

그곳은 계단이 있어서 제가 짐을 옮겨 드려야 하기에 오늘 잠을 잘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신축 리조트에 가서 손님들 오실 때까지 일이나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일은 필리핀 가이드를 두마게티에서 오라고 했는데 어쩔 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일을 시켜보는 것이라.

아니면 제가 해야하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녁 12시가 다되었군요.

대충 씻고 자든 가 신축 리조트로 가든 가 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축 리조트로 이전하는 날인데 어찌보면 기분 좋은 날인데...

한놈 때문에 기분이 쟙쳤습니다.

아직 완공이 덜 된 상태라 어수선하고 복잡합니다.

손님께서 이해해 주실런지...

저도 피곤하군요.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